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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축가 부탁한 전남친
게시물ID : humordata_1396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rganic
추천 : 11
조회수 : 119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6/12 23:08:54
안녕하세요 방금어이없는 일을 겪어서  언니들의 조언좀 구할려고요! 

전 평소에 노래하는 것도 좋고 노래 잘한다는 소리도 자주 듣습니다. 그래서 전 남친하고도 데이트장소로 노래방도 자주 갔고요, 전 남친이랑은 1년 사귀다가 헤어진지 6개월쯤 되었네요 , 전 정말 사랑했지만 점점 저에게 맘이 식어가는 모습을 보며 힘들게 사귀다가 6개월전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대학 동기다보니깐 동기모임때 간간히 인사나 안부묻는 사이정도입니다. 얼마전 동기모임을 하는데 이 친구는 결혼준비 때문에 바쁘다며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친구가 결혼한다는 사실은 동기들덕분에 그때 알게되었구요, 저는 동기이지만 전 여자친구였으므로 축하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결혼식장에는 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근데 몇시간 전 연락이 와서 이번주 일요일에 결혼하는거 아느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동기들한테 들어서 안다고 축하한다고 했지요 , 근데 저보고 하는말이 축가를 불러줄수 있냐고 합니다. 어이가 없어서................ 

제가 나한테 보내는 거 맞냐고 ?  아무리 우리가 인상찌푸리고 만나는일은 없다지만 그런 부탁은 좀 실례가 아니냐며 보냈습니다. 돌아온 답장이...  신부가 될 사람이 신부측 친구들이 축가를 불러줘서 자기의 친구들도 축가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답니다.  근데 저 보다 노래 잘하는 사람은 못봤다고 예전일은 예전일 아니냐며 불러달랍니다... 그러면서 모바일 청첩장 보내더라고요 ....... ㅋㅋㅋㅋㅋ

신부가 될 사람은 제가 전 여친인건 전혀 모르고요,, 헤어졌을때에도 울고불고 매달리고 바람펴도 눈감아주고 그에게 순두부같이 유하게 해줬던 제 잘못이 큰거같네요ㅠㅠ  

저를 참 병X으로 보고있나봐요 아직까지도 축가 불러준다고 하고 2NE1- I don't care 불러주고 엿먹이려합니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무시하는게 나을꺼같기도 하고 ㅠㅠ 복수도 하고싶고 ㅠㅠ 에라 눈감고 확 ! 축가로 걸스데이-잘해줘봐야  , 투에니원-아돈케어 이런거나 불러줄까요??

출처 :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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