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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가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된 이야기-3
게시물ID : panic_50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CHA(:D)
추천 : 26
조회수 : 214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6/14 20:01:52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마시고 와서 다시 쓰려고 했는데  엄마가 장보러 간다고 강제소환해서ㅠㅠ 밖에 나갔다왔어요 ㅋㅋㅋㅋㅋ
 
많은 분들이 같은 경험을 하셨다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ㅎㅎㅎㅎ
 
뭔가 유대감?ㅋㅋㅋ 이 생기는 것 같아요 /ㅅ/;;
 
친구들은 제가 이런얘기하면 싫어하거든요ㅠㅠㅠ 무서운얘기를 싫어해서ㅠ
 
 
음..
이번 얘기는 조상귀신과 강제 반 동거를 하게 되며 제가 겪었던 꿈과 기묘한 이야기입니다.
 
 
 
 
1.  그렇게 둘째이모가 집에 있는 그 조상귀신의 정체를 알려준 후 엄마는 더욱더 교회에 열심히 나가셨어요.
 
하지만 ㅠ  소용없더라구요..
 
하루종일  방안에 찬송가를 틀어놔도 들리는 그 놈 발자국소리ㅠㅠㅠ
 
 
진짜 들릴때마다 심장이 죄여오는 기분이랄까요ㅠ
 
 
 
여튼 그런 소동이 있고 난 뒤 둘째동생이랑 저는 방을 바꾸게 되고  둘째는 현관 옆 방을, 저는 부엌안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살게됐죠.
 
하루는 방을 옮기고 방문 다 닫고 라디오를 들으며 컴퓨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땐 바람이 부는 날씨도 아니였고 그냥 뭔가 음산한? 그런 기운이 감도는 밤이였어요.
 
일찍 자고 싶었는데ㅠ 역시나 내 몸안의 야행성세포가 꿈틀..꿈틀...ㅋㅋ 잠을 자기엔 이 밤이 아깝다! 라는 쓸데 없는 생각으로 오유를 하고 있었는데..
 
화장실쪽에서 누군가 벽을 더듬더듬..하면서 걸어오더라구요.
 
그리고 제 방문을 두드리는거였습니다..
 
 
타타타타타타타타닥!!!! 
 
 
 
 
꺅!!!!!!
 
 
순간 엄마인줄 알고..ㅠ
 
 
엄마가 불 안키고 부엌에 뭐 찾으러 나오셨나..하고선 멍때리고 있다가..
 
1초만에..  든 생각은..
 
 
맞다.. 부엌에 식탁이랑 김치냉장고가 있는데.. 어떻게 화장실부터 내방까지.. 벽을 더듬으면서 올수가 있지????
 
 
................
 
 
그 생각이 드는 순간.. 소름이 쫘악..
 
 
 
그리고 소리 질렀어요.. 꺄악!!!!!!!!!!!!!!!!!!!!!!!
 
 
 
너무 놀래서 핸드폰을 붙잡고 재다이얼을 눌러서 소리 질렀던 기억이 납니다.
 
마침-_-;; 아는 오빠님이 받으셔서 저한테 왜그러냐고 했고..
 
전 당황해서.. "밖에서... 누가 내 방문을 두드려...ㄷㄷㄷ....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말만 반복하며 거의 기절직전이였죠..
 
거기에 문고리를 잡았다가 살짝 놓고.. 비틀었다가 살짝.. 딸깍딸깍 하는 겁니다...-_-..
 
 
 
그땐 진짜..
 
 
하나님 부처님 살려주세요 제발제발..ㅠㅠㅠ 앞으로 동생들하고 안싸울께여ㅠㅠㅠㅠㅠ 하면서
 
울고불고 난리를 쳤습니다..
 
전화는 갑자기 먹통이 되면서 끊어지고...
 
 
저는 소리 지르다가 기절-_-...을 했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을때 엄마한테 달려가서 어젯밤에 어쩜 그렇게 소리를 질러도 안올수 있냐고 막 뭐라했죠..
 
그랬더니 엄마는
 
소리는 무슨소리냐며..
 
어젠 집이 다 조용해서.. 잠이 너무 잘왔다고 하시는 겁니다...허허...
 
 
밤에 전 소리지르고 기절하고 난리 쳤었는데;;
 
 
아무소리도 못들으셨다하니..
 
 
대체.. 간밤에 겪었던 일은 뭐였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절 놀리는걸 좋아하는 듯 해요ㅠㅠ
해코지는 안해도...ㅠㅠㅠ
 
 
2. 조상귀신이.. 저를 놀리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또 있었습니다.
 
침대에서 자다가 기분이 이상해서 눈을 뜨면..
 
저는 눈이 삐꾸라ㅠㅠ 안경을 안쓰면 진짜 안보이거든요... 형체만 보인다해야하나...
 
여튼 자다가 이상해서 눈을 뜨면.. 발밑에 뭐가 시커먼게 서있는거예요..
 
 
뭐지?뭐지? 뀨? 하고 오랬동안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그분이였습니다.
 
시커멓게 서서 그냥 쳐다보다가 사라지시더라구요.
 
전 역시나 기절>ㅁ<
 
눈뜨니 아침이였습니다.
 
 
제가 밤에 잠을 잘 못자고 잘 뒤척여서 안쓰러웠는지.. 한방에 재워주시더라구요..허허허허
 
 
 
 
또 하나는 낮에 청소할때!!
 
 
몸이 많이 약해서 집에서 요양생활하며 집안일을 하고 있었을 때 였습니다.
 
청소기를 돌리는데.. 갑자기 뒤에서..
 
두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청소기의 위이이이잉하는 소음과 겹쳐서 나는 발자국 소리는.. 분명... 집안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지..집엔 나 혼잔데?ㅠㅠ
 
뭐지... 윗집인가?? 잘못들었나?? 하고 청소기를 조용히 끄면.. 한참 뛰다가 등뒤에서 딱. 멈추는 소리.
 
 
엄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청소기도 집어던지고ㅠㅠㅠ 아니 밤에는 기절 잘만하는데.. 낮엔 멀쩡해서리..ㅠㅠㅠㅠㅠ
 
쇼파에 등 붙이고선 덜덜덜 떨면서 엄마한테 전화하고 집에 누가 올때까지 꼼짝도 안한 기억이 있네요ㅠㅠ
 
 
근데 그 짓거리를 청소할때마다!! 그랬다는거..
 
 
시끄러운 청소기음에도 그 특유의 발자국소리는.. 선명하게 들려서..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그리고 또 설거지할때!!
 
지난편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설거지를 하고 있을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휙!! 지나간다던가..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져서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없고..[당연히 집엔 저 혼자니까여!ㅠㅜㅜㅜ]
 
쎄한 기운이 감돌고 소름끼쳐서..
 
역시나 설거지 하다말고 쇼파에 등붙이고 엄마 기다렸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ㅠㅠㅠㅠ
 
 
이땐 어려서 정말 겁에 질려서 덜덜덜 떨고 막 울었었는데..
 
 
나이를 먹고.. 세상엔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걸 알게 된 후론.. 그냥 쪼끔..무덤덤해졌어요...ㅋㅋㅋ 그래도 귀신은 무서워요ㅠㅠㅠㅠㅠㅠ
 
 
 
 
 
3. 전편에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외갓집은 신기가 좀.. 있는 거 같아요..
 
이모들이 모였다하면 꿈얘기를 곧잘하곤 하시는데..
 
얘기 들을때마다 소름돋고 신기한 꿈들이 많아서.. 무서워하면서도 꼭 옆에 껴서 듣곤 했죠.
 
 
그 중 큰이모는 꿈으로 집나간 딸을 찾는다던가, 로또 번호를 받아적는다던가, 신기한 꿈들을 많이 꿔서.. 꿈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 높은 편이였는데요..
 
[막내이모도 꿈 적중률이...쩔어요....]
 
 
옛날에 주택가에 살 적에 큰이모가 놀러오셔서 주무신적이 있는데 갑자기 그러시더라구요..
 
"야 느그 옥상에 개 키우나?"
 
개소리도 안들리고.. 개 발자국 소리도 안들리고...
 
저희집은 주택2층이였고 바로 위는 3층이여서.. 옥상에서 뭔소리가 난다해도.. 들릴리가 없었을텐데.. 이모는 갑자기 개 키우냐고 물어보시는거예요..
 
저희는 안키운다고 그랬죠..
 
 
그랬더니 이모가.. 머리가 아프다고 개 있는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별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다음날 느낌이 이상해서 엄마가 옥상에 올라가보니...
 
이게 웬걸..
 
못보던 개 한마리가 있더라는거예요..
 
주인집 아저씨가 몇일전에 갖다놓은건데... 옥상에 올라갈일이 없는 저희는 몰랐던거죠..
 
 
 
여튼 약간 신기한 큰이모가.. 지금 살고 있는 조상귀신님이-_- 계시는 곳으로 놀러 오셨습니다.
 
 
일부러 큰이모한테는 귀신이니 뭐 그런얘기 안했는데..
 
 
이모가 자꾸 안주무시고 저보고 언제잘꺼냐고 하시는거예요..
 
엄마는 심심하다고 넷마블 고스톱을 치고 계셨고 ㅋㅋ
 
저는 옆에서 책을 읽고 있었고.. 아빠는 안방에서 동생들이랑 주무시고 계셨어요..
 
 
큰이모 이부자리는 거실에 크게 깔아드렸는데..
 
자꾸 제 방에 오셔서..
 
"야.. 느그 언제 자냐?"
 
이것만 물어보시는거예요.
 
그래서
 
"이모 먼저 주무세요~~ 전 이거 마저 읽고 잘꺼고 엄마는 잠이 안온대여-"
 
했져.
 
 
 
이모는 알겠다하고 다시 거실로 가셨고. 역시나 다음날 아침. 후덜덜한 얘기를 듣게 됩니다.ㅠㅠ
 
 
 
이모가 자려고 누웠던 시간이 11시 50분쯤이였고 살짝.. 잠에 취해서 잠이 들락말락할때..
 
갑자기 머리 맡에서 누가 소리를 버럭 지르더라는겁니다.
 
 
일어나!!!!!!!!!!!!!!!!!!!!!
 
 
헐,
 
이모는 이게 뭐당가.. 하고 놀래서 일어났더니..
 
왠 남자가 머리맡에 앉아서 이모를 내려다보며 소리를 지르더래요..
 
일어나라고-_-;;
 
 
그렇게.....새벽....4시넘어서까지.... 잠을 못자게 괴롭히더니... 5시가 되자 사라졌다라는 거예요..
 
 
큰이모가 말씀하시길.
 
"야 그남자.. 누구나? 느그 시댁식구쪽이가??"
 
엄마는 3차 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무슨소리하는거야-_-;;;;;;;;;;;;;"
 
"아니 왜 스포츠머리하고 잘생긴 그 남자.. 머리위에서 잠자지말라고 하도 소리치는 바람에 미치는 줄 알았다..ㅡㅡ"
 
 
그래서.. 자꾸 저희보고 안자냐고.. 언제자냐고..  물으러 오셨던 거죠...ㄷㄷㄷㄷ...
 
 
그 뒤로도 큰이모는 가끔 저희집에서 오셔서 주무시곤 하셨는데...
 
몇 달전에는.. 큰이모가 고구마 삶은거를 잔뜩 가져오셔서 저희 먹으라고 간이탁자에 내려놓으시고 주무셨죠...
 
저흰 늦은밤이고.. 배가 너무 불러서  치우지도 않고 그냥 자고 일어났는데..
 
큰이모..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느그집에... 못보던 귀신들이 왜케 늘어났나... 여자고 남자고... 이 거실에 한가득이더라... 아주 그냥 고구마를 서로 쳐먹겠다고 싸우고 앉았더라..."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모....ㅠㅠㅠㅠㅠㅠ
 
 
그.. 고구마는.... 버렸어요... 괜히 찜찜하고 맛없어보이기도 하고.. 여튼 이모 가시고 난 뒤에 버렸는데..
 
엄마는 이모가 귀신을 몰고 다니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지도 모르죠-_-;
 
 
 
 
 
4. 이건 저희가 이 아파트에 처음 이사왔을 때 일입니다.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집에 뭔가가 있었던거 같아요.
 
 
저희집은 고층이라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보면 아찔합니다.
 
아빠는 현재 돌아가시고 안계시는데... 평소 주택에서만 살다가 고층에서 살게되니 너무너무 좋아하셨어요.
 
 
분양받고 입주한거라, 자기자신의 첫집이라는 사실에 매일밤 감격해하며 잠드셨는데
 
엄마는 집이 너무 높아서 분양받자마자 다른 집하고 층수 바꿀 기회가 있어서 바꾸고 싶었다고 하셨어요.
 
근데 아빠는 ㄴㄴ.. 이집이 내집!! 하고 끝까지 고수하셨죠.
 
그렇게 꿈에 부풀에 잠들게 된 첫날.
 
 
아빠는 가위에 눌립니다.
 
잠이 든것도 아니고 눈을 감으면 여자가 목을 조르고,. 눈뜨면 사라지고.. 눈 감으면 목조르고...
 
그렇게 밤새도록 시달리다가 겨우 회사에 가셨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신기한건.. 저희가 이 집에 왔을때가 초등학생때였는데... 저랑 둘째는 안방엘 못들어갔습니다.
 
누가 있으면 따라들어가도.. 이상하게 무서워서 못들어가고.. 낮에도 꼭 불을 키고 들어가서 필요한 물건을 찾아서 나오곤 했었죠ㅠ
 
 
그 여자는 누구였을까요...
 
 
 
 
 
 
5. 이건 다시 제가 나이를 먹고 20대 초반대에 있었던 일입니다.
 
시간순서가 좀 뒤죽박죽이져?ㅜㅜㅜ 죄송해여ㅠㅠㅠ 저도 막 생각나는 대로 쓰는 거라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몇년을 귀신과 반 강제 동거를 하다보니.. 그냥 그러려니.. 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내가 버텨서 쫓아내자! 이런생각을 안한것도 아니였어요.ㅋㅋ
 
 
 
낮에 너무 졸려서 안방에 있는 침대에 누워서 스르륵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이상하게 낮에는 안방침대에서 자는게 꿀잠을 자더라구요...
 
한동안 이상한 소리도 못듣고 그랬으니 뭐 별일 있겠어- 라는 생각으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한참 자는데.. 뭐가 자꾸 시끄러운거예요..
 
발끝쪽으로 안방 화장실이 있었는데.. 거기서 자꾸 누가 떠드는거예요..
 
저는 잠에 취해서.. "아..시끄러워....."
 
-_-... 라며 계속 잠을 청하고 있는데..
 
 
이 떠드는 소리가.. 여자 두명이서 떠드는 소리인데... 한국말이 아니였어요...
 
그러니까 뭔가 의미파악이 안되는 재잘거림? 시끄러움? 아 진짜 짜증나더라구요..
 
그래서 잠결에..
 
"아씨X!!!좀 조용히 하라고!!!!!!!!!!!!!!"
 
 
소리치면서 깼는데...
 
 
그 순간.. 적막.........................................
 
 
집엔 저 혼자 있었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금전까지만 해도 재잘거리던 여자들 목소리는 사라지고ㅠㅠㅠ
 
 
제 목소리만... 울리더라구요... 어헝...
 
 
역시나 무서워서 거실로 도망치듯이 나와서 쇼파에 등 붙이고 엄마만 기다렸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아 이번엔 진짜 물만 먹고 또 쓰러 올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감기약을 먹었더니 목이 많이 마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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