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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이자 최악일 수 있는 과도기적 시국
게시물ID : sisa_4012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arcelona
추천 : 16/3
조회수 : 46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6/15 23:44:17
이제 상황은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고, 스스로에 대한 정리도 시작해볼겸해서
앞으로는 기사가 아니라 정리하는 글들을 위주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상황이 엄청난 과도기선상에 놓여있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것입니다. 지금은 엄청난 과도기입니다. 과연 이나라의 미래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 그 결정을 하게될 시기입니다. 여기서 결정되는 일들은 앞으로 10년
어쩌면 50년 100년 아니면 그 이후까지도,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초석과 기반이 될법한 거대한 사건들과, 그 분기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사회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대다수는 무관심, 그리고 관심이 있다면
강경파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기회주의자들이 목소리를 높이죠.
혼란스러우니까 그만큼 자신의 기회를 엿보던 무리들이 자신들을 주류로 승격
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혼란스러워 질겁니다.
실제로도 그 덕분에 혼란의 수위는 더 올라가기도 했구요.
 
지금은 정리를 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잘못된것을 하나하나 바로잡아
나아가야할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단순한 분노만으로, 방향성없는 논조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중대하고 거대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고 있나요? 전혀 그렇게 되고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위험하죠.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사람들은 관심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힘이 부치니 포기한거죠.
하지만 그 분노는 마음속에 삭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드러내는 사람들 역시
분노가 엄청납니다. 그 분노가 어디로 어떻게 언제 터져나올지. 그건 아무도 모르죠.
 
국민은 어떤 식으로던 터지긴 할겁니다. 왜냐면 너무 오랬동안 참아왔거든요.
더 참는다는건 사실상 힘든 시국이 되어버렸죠. 아무것도 모르고 당하기만 하는
사람들에게도 지금의 세상은 너무 살기 힘든 시대입니다. 근데 그게 어디서부터
어떤 방향으로 터질지는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누군가는 계산하고 있겠죠.
 
 
그래서 민주당과 문재인씨도 안철수씨도 그리고 심지어는 새누리 마져도 함부로
손을 대질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몇몇개의 그룹만이 그 흐름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죠. 때문에 주류나 맥락은 없고 계속해서 산발적인
분노만 형성되었다 식어버리고 있는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방향이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에는 모두들 그 방향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비틀기 위해 엄청나게 움직이겠죠.
근데 그때가되면 과연 문재인이나 안철수 같은 사람이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을까요?
 
그들은 신중한 사람들입니다. 일단 당선만되면 장땡이고 묻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발상과는 다르죠. 이것도 흐름이고 이게 이쪽으로 나아간다면 별수 없이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입니다. 대신 그 안에서 발생하는 불행을 최소화하려고
하실뿐이겠죠. 사실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이미 방향은 정해졌네요. 묻히게 될겁니다.
 
대중을 휘어잡을 새로운 인물이 나오거나. 아니면 문재인, 안철수 두분중
한분이라도 생각을 바꾸게 되지 않는다면, 이대로 묻히게 될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는게 가장위험한 요소입니다.
 
 
지금 현실은 말 그대로 비참입니다. 빈익빈 현상이 가중화 되고 있으며, 세금에 치이고
물가에 치이고 그리고 돈의 순환마져 멈춰 버렸습니다. 그러니 다들 묵묵히 자기할일만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뭔가 사소한 시비가 붙으면 거기서 사람들은 폭발하죠.
하지만 점점 갈수록 그런 분노마져 사라지고 있습니다. 화낼 힘조차 없으니까요.
 
그래서 다들 영웅을 바라고 있습니다. 박근혜가 영웅이 되어주길 바라고,
아니면 문재인이나 안철수가 영웅이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는거죠. 그러나 문재인이나
안철수씨는 절대로 쉽게 움직이지 않을것이고, 박근혜씨는 합리화의 함정에 빠져서
그래도 믿어보자. 그래도 박근혜니까 해주겠지.. 하는 믿음속에서 어느순간 그게
허상이었다고 느껴지는 그순간. 그게 배신감으로 몰려올때. 그 조합이 이뤄지는순간.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감히 누가 예측하고 예언하겠습니까?
 
쉽게말하면 더이상 세상을 구원하는것은 한명의 영웅이 아님을 사람들이
깨닫게 되는 그 순간말입니다. 영원히 안올까요? 다들 살만하고 소비는 증가하니
여러 문제들을 봉합한 상태로 지옥의 행진이 계속될까요? 사실 그럴 가능성도
적지는 않겠죠. 근데 그렇다면 외부에 의한 힘에 의해서라도 그 분노는 폭발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무조건 터질 수 밖에는 없다고 보는거죠.
 
 
그러니 더 이상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방향을 정해야 하는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미래와 국운. 그리고 그것을 이끌어줄 집단과 사람들을 정하고
총대를 매줄 사람들이 먼저 총대를 매고 나서서 누군가를 또 십자가로 끌어올려
순교자를 만들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결국 어느 한쪽이 칼을 빼들면 다른쪽도 마찬가지로 칼을 빼 들수 밖에는 없을겁니다.
이런 시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길 빌며
기도나 해야될까요? 아니면 자신들의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주류에 가깝게 하기위해
정보조작이나 해야될까요? 그것도 아니면 내가 옳네 니가 옳네 하며 싸움을 계속
이어가야 할까요? 모두다 틀렸고 단지 평상시와 똑같이 살기만 하면 될까요?
 
 
저는 모두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스스로 진보해야 할 때입니다.
정치 선배들이, 앞서서 나가는 이들이 왜 은퇴를 했을까요? 자신들의 패러다임은
이제 끝이나버렸기 때문인겁니다. 자신들의 역량은 이제 모두다 소모가 되었는데,
그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그 다음에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으니 비켜준 겁니다. 유시민도 김정길도 그렇기 때문에 비켜준거죠.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지난날을 반성하고 좀 더 높은 이상과 그리고 그 이상에
부합하는 현실을 만들 수 있도록 성장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준비가 되었을때. 세상은 바뀌기 시작할 것입니다.
 
 
민중이 진보하지 않으면, 달궈진 자갈밭을 맨발로 걷는, 이런 시국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글은 길기도 하고 정리도 안되어있는 데다가 어느정도는
궤변이라 치부될 논조가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혀질까 싶긴 합니다만.
 
그래도 그 변화의 시작을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힘을 모으는것과 그리고 선의의 경쟁과 화합.
또한 그를 위한 소통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것을 이룩할 수 있는 구심점인 신뢰가
형성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다가오는 거대한 혼란을 대비할 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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