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 썩 잘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못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 물론 너희들의 생각은 어떨지 몰라도 말이야.

 

그렇지만 친구들아. 너희들이랑 하다보면 가끔 종종 그렇단다. 음...... 오늘 네가 답답해서 2근 3원인데 휴톤으로 공을 가겠다고 하며 실제로 1티 공을 갔지.... 너는 방톤을 하면서 가끔 핵펀치로 원딜을 잘라주던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오늘은 1근 3원으로 게임을 하는 것 같았어......

 

그리고 내가 아이작을 셀렉했다고 왜 너는 트롤셀렉을 하는 거니? 난 아이작 랜덤에도 넣었었고 종종 해왔단다. 내가 그렇게 못미더웠니? 그 판에 넌 카인으로 0킬 0어시 로 천 점을 못넘겼고 방을 섰던 내 점수는 우리 팀에서 2등이었지......

 

 

나는 솔직히 우리들의 실력차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해. 그래서 내색하지 않고 같이 게임해. 실제로 우리들의 승률도 그리 나쁘지는 않아. 다만 너의 웨슬리가 구석에 세 개씩 꼼꼼히 깔아놓고, 원딜은 곧 죽어도 노티를 가고, 트롤픽한다며 극공 다무나 극공 휴톤을 하며 낄낄거리는 너희들의 뒤켠에는 쓸쓸히 웃으며 맘을 다스리는 내가 있다는 건 알아줬으면해. 실제로 너는 실력가지고 뭐라하면 눈을 쌍심지를 키며 달려들지? 그런 너의 성격을 알아서 뭐라 말하려다 참은 말에 들어간 공기를 모두 합하면 지구의푸른살림에 큰 보탬이 됐을거야.

 

 

그래. 나 혼자 열심히 해서 나만 랭이 올라간뒤로 난 변했을지도 몰라. 그리고 오늘 난 차라리 일반솔플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어...... 그러니까

 

 

도망갈떼 도망가자

원딜은 티 한 장은 사자. 그래도 충분히 딜 나와.

난 열심히 하는데 트롤픽은 하지 말아주라.

 

 

그럼 앞으로도 즐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