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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움직임이 의미있는 이유.
게시물ID : sisa_4038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가루소년
추천 : 4
조회수 : 4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21 01:24:08
2008년 광우병 파동 때 전국적으로 많은 촛불시위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위험한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해서가 아니라 국가간의 외교에서 거의 모든 것을 넘겨주면서 진행한 굴욕적인 협상이란 것에서 많은 국민들이 분개하였고,

대학생들도 간간히 시국선언을 하며 대응하다가 급기야 전국의 대학과 각 대학의 단대들이 모여서 광화문거리를, 그야말로 '진격'하였습니다.

이전에 간간히 있었던 촛불시위에서는 학생들을 폭도로 규정하여 군홧발로 짓밟고 방패로 찍고 연행해가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전 그날 보았습니다.

대학생들이 움직였을 때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그 대학생들로 이뤄진 시위가 얼마나 즐거웠고 또 평화로웠는지.

당시 전 이미 학부를 졸업을 한지 몇년이 지났던 때였지만 서울로 출장을 간 김에 선두에 서서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카메라로 사진을 몇장 찍었네요. 비록 어두워서 많이 흔들리고 필름도 3200짜리 고감도라서 노이즈도 많지만

그날의 분위기가 어땠는지 알려드리고자 몇장만 올려보려 합니다. 얼굴이 잘 안나온 사진들로 골랐으니 이해해주시길.

000041.JPG

학생들의 박수소리에 맞춰서 흥겹게 춤을 추고 있던 두 학생들.


000038.JPG

이 여학생은 지휘 같은걸 해서 학생들 노랫소리를 맞춰주고 있었습니다. 뒤에 연대총학 깃발과 이대 깃발이 보이네요.


000026.JPG

기타를 치며 노래부르던 학생. 얼굴이 나와서 못 올렸지만 음대에서 온 듯한 학생들 중에서는 아예 브라스 밴드도 있었습니다.


000033.JPG

이순신 동상 앞에 모인 학생들. 닭장차가 보이지만 전경들은 아무 것도 못하고 그냥 방패만 치고 있었습니다.


시게에 올라오는 글을 보니 몇몇 아주 특정분자 같은 사람들이 시국선언이 의미가 없고 대학생들이 선동질로 시간낭비한다는 식으로 물타기 하던데요.

"못 봤으면 그냥 아닥하세요. ^^"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대학생들의 힘은 강합니다. 더 많은 대학생들이 올바른 대한민국을 위해 결단을 내려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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