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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파스 가입 겨우 하고 서둘러달라 부탁하려 했는데..
게시물ID : sisa_4042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리제인
추천 : 2
조회수 : 56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21 15:36:16
고대 커뮤니티에 온갖 인증절차 하고 겨우 가입했는데..

20일 동안 글을 쓸 수 없다는군요..ㅜㅜ

또 그나마 글 읽기는 되길래 봤더니 조선일보 NLL 글 하나 올라와선

노무현 전 대통령 욕하고 있고... 제가 기대했던 게시판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민족고대라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로 온갖 소소한 질의응답과 썰들로 가득해

오히려 지금 오유 베오베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보일 정도였습니다.

거기서 못다한 말.. 속이 답답하여 풀어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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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도 천정부지에 학업도 취업도 점점 어려워지는 이런 시기에 
후배님들도 참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제 앞가림 하느라 바빠 현 청년세대의 어려움을 돌아보지 못한 점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하지만 미안함을 무릅쓰고 또 한 번 구구절절한
부탁 한 번 해보고자 왔습니다.

얼마전에 고,연대 총학이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 듣고 졸업 후
처음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느꼈습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아직 의견수렴도
되지 않은 낭설이라는 이야기에 얼마나 실망했는지 모릅니다.

그 동안 사회생활하면서 개인적으로 운이 나빴던 탓인지 좋지 않은 사례의
고대선배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대부분 접대나 과음 문화에 익숙하고
술자리에서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며 위압적이고 상하수직적인
군대식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대부분의 상사가 고대출신이었습니다.
신입생 시절 가누지도 못할 만큼 술을 먹이고 사발식에 에프엠에 소리 
고래고래 지르며 노래할 수 밖에 없게 했던 그 선배들의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속으로 얼마나 욕을 하고 부끄러워했던지요. 그 때문에 지금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도 가능하면 출신대학 얘기는 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아직도 어르신들은, 그리고 이 나라의 기득권
들은 고대 출신이라고 하면 조금이나마 인정을 해주고 대우해준다는
사실입니다. 이 태도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저는 후배님들이 이러한 
사회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옳은 일에 이용하고 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정원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올린 트윗이 3천2백만 건, 인터넷 커뮤니티에 
찬반을 누른 것도 2만여건입니다. SNS 한 두건이 제대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을 때 위력도 엄청난데 이 정도면 선거법 위반 뿐만 아니라
국민여론을 조작하고 선동한 명명백백한 증거가 아니고 무엇일까요.
우리 젊은 세대들이야말로 다단계나 다름없는 이 수치의 무서움을 잘
알지 않습니까...  어르신들이야 그 인터넷 글 몇 개 따위라고 넘어가실지언정
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당장 하야시키자는 것도,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인식시켜주고
잘잘못을 가려 관련자를 처벌하자는 것입니다.
정부는 젊은이들이 행동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여러분의 힘이 절실합니다.
후배님들 힘내시고 어려운 용기를 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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