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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적인 논쟁으로 기세를 꺾어볼 심산인 듯 한데...
게시물ID : sisa_404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헝ㅁ
추천 : 5
조회수 : 4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21 18:05:58
반말 죄송합니다.... 혼잣말이라고 생각하시고 읽어주세용...



NLL... 이건 뭐 너무 뻔히 의도가 보이는 타이밍인데다 이야기도 국정원의 선거개입과는 다른 주제다..... 요즘 북한이 중국과 접촉을 하건, 미국과 접촉을 하건, 남한과 통신라인을 끊었건간에 아무리 봐도 굉장히 뜬금없는 주제.... 심지어 이 이슈또한 국정원이 주인공. 왜 하필?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사실 국정원 선거개입관련 수사촉구는 당파싸움과는 조금 거리가 먼 이야기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노골적으로 거부반응을 보였고, 이런 식으로 국정원게이트사건을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정치게임으로 묶어버리려는 얄팍한 수를 쓰고 있다. 관심도 없는 이슈에 사람이 세단어 이상을 기억에 할애하기 쉽지 않다. 간단히 말해 '국정원'이란 키워드가 나오면 그 다음은 현재 '선거' 최소한 '정치개입'까진 나와야하는데 여기에 'NLL'을 붙여버리겠다는 식... 그것의 진위여부에 얼마나 사람들이 관심이 있던가... 그냥 국정원 키워드가 NLL로 방향을 튼 것만으로도 성공이다.

이런 식으로 모든 위기마다 NLL대화록 6글자를 계속 사골우려먹듯 우려먹으니 빡이 친 민주당... 긴급성명까지 냈다니 뭐... 직접적인 민주당 디스인만큼 국정원사건보다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임할 것이라 봄.... 아닌가...


어쨌든 NLL도 NLL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국정원 선거개입...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민주주의의 최소 공리인 선거 과정마저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건 결국 대한민국 정체성과 연결되므로,,, 정당간 이견이 생길 수가 없는 문제인게 사실 맞다.


조금 정리를 해보자. 어차피 국정원이 댓글을 달았다는 건 검찰에서 확인을 했고, 또한 경찰까지 동원해서 수사를 지연시키고 증거를 인멸한 것도 확인이 된 바... 이건 논쟁이 끝난 부분이다. 사실 이것만으로 대선전부터 선거법 공소시효 만료까지 질질 끈것도 신통방통하다.



이제 오로지 남은 문제는 꼬리자르기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몸통을 찾아낼 것인가.

서울대발 시국선언도 이 문제를 짚고 있으며, 검찰의 성역없는 공정수사를 요구하는게 주된 내용 중 하나다.


이미 검찰에서 증거를 내놓은 마당이니 다른 몇몇 대학도 주저없이 동참했고, 다른 대학이 동참을 했든 안했든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증거인멸이 확실하다는 것이 이로써 재조명되었다.


그러자 이제 십알단은 두가지를 밀고 있다.

하나는 수사가 끝나기도 전인데 반정부세력이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한다는 쪽으로 이들을 곡해한다. 여기는 전제국가가 아니므로 당연히 저런 소리를 하는 사람이 한명 이상은 있기마련이고, 결국 이 딴지는 박근혜를 비방하는 사람들을 죄다 잡아서 바다에 수장시키기 전까지는 우려먹을 수 있는 소재다.

그리고 또 하나는 도대체 인터넷 댓글 몇줄이 대선에 영향을 끼쳤겠냐.....인데... 이것도 대한민국 5천만에게 그 댓글을 보고 투표를 결정했냐는 설문조사를 할 때까지 우려먹을 수 있는 딴지이다.

정치혐오증에 걸린 사람들은 이런 '상술'에도 곧잘 걸려든다.



대부분은 관심도 없고, 설령 이슈를 접하더라도 이정도 전략에 귀가 팔랑거리는 사람들이 분명 있다. 왜 결과보다 의도와 과정이 중요한 것을 망각할까? 돈을 주고 사람을 사서 불법선거사무실을 차리고, 이것을 국가정보원이 직접 관리하고, 심지어 국가정보원 직원이 골방에 틀어박혀 이짓거릴 했다. 그게 들통나자 이 직원의 인권을 대통령후보자 토론회에서 들먹여서 상대당에게 면박을 줬고, 그게 먹혀들었다.

의도와 과정이 뼈대처럼 남아있고, 트위터고 댓글나부랭이고는 그 뼈대에 붙은 살의 일부에 불과하다. 댓글 말고도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의혹이 산처럼 쌓여있다. 머리를 살려두면 어찌 되겠는가? 앞으로는 더욱 확실하게 연구를 하겠지, 어떻게 여론에 더욱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을까. 그 잘난 정보력을 이용해서... 이게 문제니까 대학생이고 교수고 거리로 나서는 것이다.

이것말고도 어떤 식으로든 딴지를 계속 걸어올 것이다. 하지만 해결책은 하나다. 바로 위와같은 핵심과 본질을 꿰뚫는 것, 그리고 그것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는 것. 시국선언이고 광장집회건 뭐건 결국 이 행동의 연장선상이다. 정치싸움으로 더이상 번지면 안된다. 책임있고 공정한 수사. 발본색원. 오로지 이 한가지만이 목적이 되어야하고 여기에 다른 어떠한 조건이 달려선 안된다. 쉽게 말해서 깽판을 치자가 아니라 이게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정원게이트의 수사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지켜보는 것. 국민이 권력을 감시하는 것. 우리의 자녀에게 우리가 누려왔던 자유와 번영을 물려줄 책무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근본적인 목적이자 해결의 방향임을 유념하고 여기에 동참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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