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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같은 우리아빠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3867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오베정복자
추천 : 1
조회수 : 4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22 12:40:33
난 아빠가 좋음
 
아빠도 내가 좋은가??
 
23년 살아오면서 재밋는 이야기 몇개씀
 
 
 
1
내가 운전면허 따고 나서임
 
고1때부터 운전알려주셔서 면허는 학원안다니고 1번에 땃음
 
수능끝나고 면허따고나서 학교에 한달정도 나갔던걸로 기억함
 
겨울에는 아빠가 일이없어서 엄마는 출근하고 아빠는 아침드라마 보면서 주무시고 계셧음
 
학교가 9시까지여서 아빠한테 좀 태워다달라했는데 택시비준다고 택시타고가라하시는거임
 
내가 일도 안하면서 돈쓰지말고 제발 태워다 달라고 사정하는데도 꿈쩍도안하심
 
그러더니 나 면허있으니깐 차끌고가라고 말하심
 
진짜가져간다고 사고낼지도 모른다하니 쿨하게 차키던져주심
 
어쩔수없이 택시타고 등교...
 
몇일후 또 아침드라마보면서 주무시는 아빠한테 태워달라함
 
다들눈치챗겟지만 패턴이 똑같음
 
그래서 이번엔 차키를 가지고 나옴
 
쿨하게 운전해서 등교
 
학교에서 영화틀어줘서 자고있는데 전화가옴
 
아빠임..차가져갓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하니깐 그냥웃으심
 
어디간다고 차없어서 어쩌냐고 나한테 말해서 택시비 준다고 택시타고가라함.
 
아..나패륜은 아님..
 
 
2
아빠가 지금은 덤프하시는데 시내버스 하던시절이 있었음
 
아빠는 평생운전만하시는거같음ㅜㅜ
 
중학교땐가 초등학교 때였는데 집키가 없어서 아빠한테 전화함
 
아빠가 버스어디로 가니까 거기서 기다리라하심
 
기다렸다 아빠와서 키만 받으려 했는데 아빠가 버스타고 드라이브나 하자해서 그냥탐
 
스맛폰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없음
 
시골들어가는 버스였는데 운전석 바로뒤에타서 아빠랑얘기하다가 잠이듬..
 
자다가 뭔소리에 깨보니 아빠가 요즘애들은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뭐라하심
 
그러더니 나 눈뜬거 보고 일어나라고 어른들타서 서계시는데 자는척한다고 나한테 뭐라하심
 
진심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할머니한테 죄송하다하고 일어났음
 
아빠는 계속 사지멀쩡한놈이 자는척한다고 버르장머리없다고...
 
나중에는 할머니가 아빠한테 그러지 말라고 학생이 잠든것같다고 말해주심
 
할머니가 당황해서 나한테 나한테 막미안하다고하심
 
나 쿨하게 괜찮다고 우리빠라고 말함
 
할머니랑 주위사람들 벙찜ㅋㅋㅋㅋ
 
 
 
3
이것도 시내버스 시절이야기임
 
아빠랑 나랑 되게많이 닮음
 
또 어느날 버스타고 놀다가 마지막으로 회사까지감
 
아저씨들이 누구냐고 물어봄
 
아빠 쿨하게 막내동생이라고함
 
근데...아저씨들이 믿음...15살도안된애한테..
 
물론내가 아빠랑 닮고 또래에비해 키도컷고 덩치도컷고 얼굴도 좀삭았음..
 
근데...아저씨들이 믿음.,.
 
아빠는 아저씨들이 속으니깐 계속지어냄
 
15살도 안된나인데...막내가 공부 오지게 안해서 버스나 시킬라고
 
데리고다닌다고함..스페어....헐,...
 
아저씨들이 힘내라고함..
 
나 애써 웃으며 아들이라고함...아저씨들 그럴줄알았다며 어색하게 웃음...
 
 
4
이건 내가 완전 어릴때 기억안나는데 아빠가 말해준거임
 
아빠가 그땐 용달하셧음
 
용달사무실에 나를 데려갓는데 아저씨A가 과자를 사준거임
 
근데 그걸 아저씨B가 장난친다고 뺏으셧음
 
나란남자...못참고
 
아저씨B한테 오줌쌈..
 
이건기억안나는데 그렇다고함
 
아저씨B도 가끔나보면 그얘기하심..
 
내기억에 없으니 뻥일거라고 믿음
 
 
5
나는 낚시를 좋아함
 
아빠도 나도 천엽을 되게 좋아함..
 
투망치는법을 초등학교때 배웠음
 
친척분중에 취미로 투망 뜨는분이 계셧는데 아빠는 주로 다리위에서 해서
 
넑고 줄긴걸로 만들어주시고 나는 좀 가볍고 작게만들어주심
 
무튼 투망가지고 또 어디 천에가서 놀았음
 
근데 물이 떨어지는 옆에 돌담이 있었는데 거기구멍이있는거임
 
있는지도 몰랐는데 아빠가 손을 넣어보라함
 
진짜 왜그랬는지 몰랐음..
 
아빠가 넣어보라니깐 넣을라고 하면서 왜넣어야되는지 물어봄
 
아빠는 쿨하게 응 뱀있을수도 있으니깐....
 
아빠??뱀??
 
진심임,..무서워서 손은 못넣음...
 
아빠 고마워 ....
 
 
 
6
이것도 천엽가서 생긴일임
 
그날 물고기 잡은걸로 손질해서 매운탕인가 잡탕인가 끓일려고함
 
아빠가 물고기 손질하길래 옆에서 보는데
 
쪼그만한 초록색을 주면서 엄청달다고 먹어보라하심
 
애가 뭘알겟음..
 
본인은 단걸 너무좋아함.. 그래서 진짜달아?> 물어보니 아빠가 엄청달다함
 
그러면서 아빠가 하나를 먹으심
 
나 바로 먹음
 
상상할수 없음..
 
쓰고,,,시고,,비릿하고...씨거움...
 
아빠웃으면서 왜그러냐고함
 
그때까지도 몰랏음,.,. 아빠가 아빤건 달다고 하나를더주심
 
그건상햇나보다라고 하셧음..
 
물로입행구고 다시하나먹음,.,.
 
맛똑같음..
 
아주...아...빠...
 
물고기 쓸개를 주심..
 
고마워요아빠.. 아빠는 먹는 척만하셧네요..
 
그래도 우리아빠짱
 
친구가라면먹으러오라함
 
시험끝나서 난 라면먹으러감..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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