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주포 플레이 팁 1
게시물ID : wtank_32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르카
추천 : 7
조회수 : 86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6/27 06:01:42
누구에게 팁 줄만큼 실력있는건 아니지만 깨알같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탱크가 플레이하는데 다 장단점이 있지요. 자주포도 자주포만의 플레이 장단점이 있습니다.

1. 사거리
저티어 탱크를 제외하고 자주포의 사정거리는 거의 전 맵을 커버합니다. 단점으로는 지형지물에 가리면 아무소용 없다는거..

2. 화력
말 할 것도 없는 장점. 한방 화력으로 전세를 한순간에 역전시키거나 적의 사기를 꺾을 수 있지만 단점으로는 재장전시간과 조준시간 그리고 명중률..

딱 두개만 꼽으라면 이 두개인데, 자주포를 가장 자주포답게 플레이하기위해서는 장점을 최대로 살려야겠죠. 말하자면 자주포 플레이의 핵심은 지형지물에 최대한 영향을 덜 받는 자리를 찾아 적의 사정거리 밖에서 화력을 투사하는 것인데, 자리잡는건 많이 플레이 해보고 많은 자리를 다녀보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반드시 맵의 오른쪽 끝 혹은 왼쪽 끝이 좋은 자리는 아닙니다.


헛소리는 그만하고 제가 계속 자주포를 타면서 점점 알아가는 플레이 요령!

1. 모든 맵은 교전지역이 거의 정형화 되어있습니다(단체로 한쪽으로 간다거나 하는 깜짝전략을 쓰지 않는이상). 반드시 피아 붙어서 싸우지 않아도 대치하는 지점도 정해져 있죠. 그즈음에 미리 에임을 조이고 있어야 합니다. 소위 '캠핑'이라 불리는, 서로 시야싸움이 치열한 판에서 잠깐 스쳐가는 스팟(삐빅 하고 나왔다가 바로 사라지는)이라도 놓치지 않기(하다못해 에임을 다 안조이고서라도 한번 쏴 볼 만은 합니다) 위함이죠. 

2. 비슷한 맥락인데, 아군의 초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합니다. 특히 경전차같은 경우 초반에 적진으로 튀어나가게 되는데 이렇게 튀어나가는 경전차를 따라서 에임을 조이는것도 때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개활지로 달리는 경전차를 따라가는건 시간낭비이고(저쪽 경전차가 때려주세요 하고 가만히 있지는 않을테니) 주로 수도원같은 맵에서 가운데로 오는 적 경전차쯤은 한대 때려 볼 수도 있습니다.(수도원 맵 같은 경우 가운데서 마주치면 건물 등으로 붙어서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포각이 나오는 곳에서 가만히 있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체력이 낮은 경전차 특성상 한방에 잡히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

3. 자기가 타는 탱크의 포각을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자주포는 포탑이 없습니다. 쏘는 방향을 바꾸고 싶으면 차체를 틀어야 하는데, 이 경우 다른 탱크들보다 에임에 의한 명중률 손해가 극심합니다. 그래도 포각 안에서는 에임이 거의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항상 왼쪽 아래 (모드 쓰시는 분들은 지도에 표시되겠죠?) 탱크의 포각(포에서 양갈래로 갈라져나온 선이 좌우 한계 포각입니다)을 신경쓰시고 교전이 일어날 것 같은 지형쪽으로 아예 차체를 틀어서 여유로운 포각을 확보하는게 필수입니다. 한번 차체 틀어서 에임 확 벌어지면 거의 재장전시간과 맞먹는 시간을 멍하니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화력 손해가 극심합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기다려서 한번 쏘려고 했더니 스팟되었던 적이 다시 시야에서 사라진다거나 하는 대참사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여유로운 포각을 확보하는게 필수적인 플레이입니다(절대로 제가 목고자인 S-51을 타고 있어서 하는 소리는 아닙니다).

말이 어려운데 쉽게 말하자면, 위성모드만 쳐다보면서 때릴수 있다고 좋아할게 아니라 내가 조준한 적이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조금 더 이동해도 에임 손실 없이 쏠 수 있게 차체를 미리 틀어놓는게 필수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ㅋ

4. 전황을 읽어야 합니다. 신난다고 내가 때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탱크를 다 때릴 수는 없습니다. 그 탱크들이 다 한곳에 몰려있지 않는 한은요. 고티어방에서는 보통 아군이 '도움이 필요하다!' 라는 메세지를 날려주기 때문에 편하지만 그렇지 않은 방도 많기때문에 한방 한방이 금같은 내 화력을 어디에 쏟을까 생각해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밀리고 있는 아군 라인을 지원하던가, 작정하고 밀고있는 라인에 아예 힘을 실어주던가 말이죠. 조금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중천차끼리의 교전이 있는 지역에서 저멀리서 적 구축전차 하나가 까다롭게 계속 쏘고 있다면 적 중전차를 쏘는것보다 뒤에있는 구축전차를 먼저 제거해주는편이 아군입장에서는 훨씬 편할 수 있습니다(구축전차는 하여간 몹시 까다롭죠 ..). 

조금 다른 예로, T57헤비나 E100, T95같은 전차들은 거의 무조건 1순위 공격대상입니다. 이들은 플레이 하는 사람의 실력에 따라서 전황을 완전이 뒤바꾸어버릴 수 있는 전차들입니다. 아군 중전차나 중형전차 입장에서 이 전차들이 라인에 있으면 전진하기가 몹시 까다롭거든요. 잡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이들의 피를 깎을 수 있는건 나밖에 없다!' 는 뻘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때려주면 되겠습니다. 

5. 킬딸은 절대금지입니다. 한방 한방이 아쉬운 자주포가 단순히 킬을 따고싶다는 목적만으로 그 화력과 긴 재장전시간을 낭비하는건 팀에게 민폐입니다. 물론 적이 딸피인데 그걸 깎아줄 아군이 아무도 없다는게 확실하거나(대치하는 아군도 딸피인 경우 등등) 딸피라도 무조건 일단 빨리 잡고 봐야 하는 상황에서는 잡아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화력을 아껴서 진짜 필요한 곳에 써야 합니다. 적 피가 스플래쉬로도 잡을만큼 남았는데 내 포각안에 있다 하면 물론 굉장히 신나지만 대충 주변을 둘러보고 마무리 해줄 아군이 있다면 내 화력을 필요로 하는 다른 라인을 보는게 좋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적 자주포의 위치가 노출된 상황에서, 적 자주포가 자기가 노출된지 모르고 가만히 있는 경우에, 아군 자주포가 2대 이상이라면 보통 잡아보겠다고 다들 쏘는데, 그러지 말고 그중에 명중률이 제일 좋거나 그 방향을 바라보고 있어서 에임을 모으는 시간이 가장 빠른 자주포에게 맡긴 뒤 나머지 자주포는 다른곳에 화력지원하는게 좋습니다. 물론 자주포의 저주받은 명중률 때문에 한방에 안잡히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에임을 다 조이고 쏘면 대개는 스플래쉬로도 잡을 수 있습니다. 스팟뜬거 하나 잡아보겠다고 서너대 자주포가 쾅쾅쾅쾅 쏘는걸 보고있노라면 아 저 아까운 딜로스.. 라는 생각이 절로납니다.


훌륭한 자주포 유저분들의 금싸라기같은 팁도 많이 있겠지만 일단 저는 이정도로 1편을 마무리하고 내킬때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팁이라고 하면 너무 많아서 사실 이거 추려내는데도 좀 고민했어요 ㅎㅎ

월탱이 사생활을 빼앗는 것만 같아서 삭제하고 피시방에서만 종종한지 두달정도 되어가는데 여러분도 너무 게임에 목숨걸지 마시고 적당히 즐깁시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