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워터맨은 이 감각의 상실을 직접 느낀 사람이다.
30년이상 전에, 감기와도 같은 바이러스가 필요한 감각중추를 손상시켜버리는 바람에,이 감각을 그는 하룻밤만에 잃어버렸다.
그가 가진 근육 자체는 정상적인데도 불구하고, 그가 직접 통제할 수가 없었다.
이안 워터맨은 이렇게 말했다.
"전 제 몸에 대한 주권을 잃은 셈이죠."
워터맨의 상황은 '급성 감각 신경병' 이라고 불리우며, 이 질병은 의학의 역사을 통틀어 단 열두 번 정도 비슷한 경우를 볼 수 있었다.
몇몇 신경과학자들은 워터맨의 이 경험에 주목하며,
생각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 장치들이 이 자기수용감각과 합쳐질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만약 그렇다면, 결론짓기를, 이 인공신경기관들(역자: 의수 의족과 같은 종류가 직접 신경에 연결되어 있는 형태를 이른다)이 더욱
일반 수족의 형태와 같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대체 이 자기수용감각 이라는 것이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또 어떻게 조작할 수 있을지에 관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바이러스가 이 열아홉살의 워터맨을 공격한 뒤로 몇달이 흐르고,
워터맨은 침대에 누워 온 정신을 쏟아부어 몸의 주권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배 근육에 힘을 줘 보기도 하며, 목을 들어올려 더 이상 그에게 속하지 않은 것만 같은 그의 수족을 바라보았다.
그는 의지력 하나만으로 자신의 몸을 일으켜 앉혔다.
노력을 집중하다.
후에, 그는 예상 외로 시각적인 피드백이 몸이 마음의 지시를 따르게 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그가 기억하길,
" 하지만 그 순간의 강렬한 희열은 제 집중력을 흐뜨러뜨려서 제가 침대에서 떨어질뻔 했죠."
그 때 부터, 그는 자기수용감각이 모자란 부분을 다른 감각적 피드백으로써 보상함으로써,
수족이 어디있는가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홀로 배워나갔다.
비록 끊임없이 강렬한 집중을 필요로 하긴 하지만, 이제 그의 심각한 장애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정상적인 움직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가 의지하는 대부분의 피드백은 시각적인 피드백이다.
다시 말해, 그에겐 눈을 감고 서있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위투의 소매가 잡아당겨지는 느낌만으로도
팔을 어디로 움직일지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다. 혹은 헐렁한 셔츠속에서 팔을 들어올렸을때,
겨드랑이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의 느낌으로도 가능하다.
이제 인공신경기관 공학자들도, 많은 감각적 피드백 신호가 이런식으로 연결되어 있을 수도 있다고 깨달았다.
인공신경기관이라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두뇌와 기계간의 인터페이스(역주:상호작용) 이다.
수백개의 전극이, 자그마한 배열에 고정되어, 움직임의 조직화등의 복잡한 기능을 담당하는
얇고, 접혀진 대뇌 피질의 표면이나 속에 위치하게 된다. 이 전극들은 피질 안의 뉴런들의 신호를 감지하고,
컴퓨터 알고리즘에 의해 해석되어져서 특정 행동을 만들어내게 된다.
-예를 들자면 컴퓨터 화면 위의 커서의 움직임이나, 인공 관절의 움직임을 들 수 있다.-
직접 번역. 출처는 네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