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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들 모여라: 아시아나 OZ214편 사고 원인?
게시물ID : science_214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집정관
추천 : 4
조회수 : 1388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3/07/08 04:15:35
사고난지 하루가 지났군요

불행중 다행이라고 사고가 공항에서 났고 비행기 몸체가 온전히 보전됬기때문에 

NTSB에서는 벌써 flight recorder 과 data recorder은 모두 회수되어 분석되고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도 꼬리에 데미지가 엄청 큰것에 비해 블랙박스 자체는 살아남은듯 하네요.

NTSB에서는 파일럿들의 잘못은 99%없는것 같다고 하는데요.

이번 214편의 캡틴같은경우에는 16년 이상 비행기를 조종해 오신 베테랑중의 베테랑입니다.

일단 사고경황을 따져보면

비행기가 nose-up (랜딩시 항상 nose-up을 유지합니다; 말그대로 머리가 위로 10도정도 향하는 포지션) 상태로 접근하고 있었으나

너무 낮게 깔려 들어왔고 방파제에 꼬리를 크게 친후 그대로 앞부분이 땅을 쳤고 스피닝하다가 멈췄습니다.

http://www.cnn.com/video/?/video/bestoftv/2013/07/07/nr-sfo-crash-animation.cnn 랜딩장면



지금까지 밝혀진 사고 원인중 하나는 ILS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ILS는 Instrument Landing system으로 컴퓨터가 비행기가 공항에 제대로 접근하고 있는가를 도와주는 시스템인데요

예를 들어 고도가 너무 낮으면 too low, too low, too low같은 형식으로 워닝사운드를 내주고 그럽니다.

근데 보잉777편 조종사들의 얘기에 따르면 ILS가 꺼져있어도 도와줄 수 있는 다른 서포티브 시스템이 굉장히 많다는 거죠.

여기서 궁금한건 ILS하나가 꺼져있다고 16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파일럿이 과연 이런 사고를 막지 못했을까?

그러면 콕핏 내부 시스템 + 파일럿들의 문제가 아니라 엔진에 문제가 있는것인가인데요.

NTSB에서는 이미 엔진쪽에는 문제가 없는것 같다. 라고 결론을 내놨습니다...

그러면 2008년의 사고와 비슷한 원인인가?

2008년 British Airway 38편이 비슷하게 공항 런웨이에서 몇백피트 부족하게 떨어진적이 한번 있습니다. (역시 보잉777-200ER)

부상자는 있었으나 아무도 죽지 않았고 비행기도 불타지 않았죠 그때는

정말 몇인치의 싸움이였어요. 파일럿이 마지막에 속도를 더 내기위해 고도를 포기하면서 플랩위치를 바꾸면서 

공항앞 안테나를 몇인치 빗겨나가고 비행기를 무사히(?) 땅에 비상착륙시켰는데요.

그때 사고 원인이 연료 파이프 안에 아이싱문제였습니다.

크루징 상태에서 비행기 연료탱크 안의 온도는 보통 영하20도에서 30도를 유지하는데요 

고도가 낮아지면서 영하20도 이상으로 올라가게되면 파이프안에 얼음이 차게됩니다.

파이프 내부의 얼음은 문제가 없으나

연료의 온도를 높혀주는 장치 앞에 얼음이 끼게 되면 (벌집모양의 뜨거운 철판사이로 연료가 지나갑니다) 

파이프가 완전히 막혀 버리는데

그과정에서 BA038역시 엔진에 연료가 공급되지 못하여 몇백피트차이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038사고로 볼때 OZ214편도 이런 문제로 활주로에 짧게 추락하지 않았나 싶은데

과게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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