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고찰]서울대 1천명과 여론의 반영 문제에 대해
게시물ID : sisa_414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쬬꼬렛맛스타
추천 : 5
조회수 : 36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7/13 04:17:39
오유 가입한지는 얼마 안 되었는데

한 회원분이 최근에 대표성과 관련하여 문제제기를 하셨더군요. 그 부분에 대해 쓰려 합니다.


서울대 1천여명의 시국선언이 1만명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얘기는 다른 모든 상황이 배제되고 1만명의 학생 중 적어도 50%이상이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한다는 전제를 깔아야 납득받을 수 있는 전제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시위나 인터넷이나 여론 주도는 극소수가 하게 됩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91664&pcok=1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346372&pcok=1

작년 12월과 올 1월의 자료입니다. 출처가 오유라 편향적이라고 하신다면 할 말 없고요,

일베의 동접자는 작년 12월 기준 4만여명으로 추정되며, 일일페이지뷰 400만 이상에 일일방문자는 250만명 이상입니다. 


아래 링크는 일베 출처입니다. 저도 구글링 검색으로 찾은거네요. 별로 들어가고 싶진 않지만 자료가 필요해 어쩔 수 없이 퍼왔습니다.

http://www.ilbe.com/index.php?_filter=search&mid=ilbe&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C%B6%95%EA%B5%AC&document_srl=1325733893

위 조사에 의하면 1be에는 하루 5만개 정도의 글이 올라옵니다. 하루 방문자가 250만명이니 5만명이면 전체의 2%규모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글은 일베 여론 전체를 반영하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론을 반영하는 실제 인구수는 많지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다른 사이트도 조사해보세요. 장담하는데 동접자 2천명 이상이면 여론반영 비율 엄청나게 많아봐야 10% 넘기 어렵습니다. 서울대가 10%가까이 여론반영을 했다는 건 사실 정말 많이 여론조사에 응했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학생총회에서 의결정족수 못채워서 폐회하는 곳이 부지기수인 경우도 많거든요.


미국 독립전쟁때도 독립을 주장하며 들고 일어나거나 간접적으로 참여한 사람은 전체 미국인에 비하면 극소수였고, 4.19와 5.18, 6월 항쟁 모두 온 나라 사람이 들고 일어난 게 아닙니다. 무기를 들고 구호를 외친 사람은 항상 소수였습니다. 전체 인구에 비하면 잿가루 수준인 거죠. 하지만 역사는 바뀌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렇게 들고 일어난 사람들은, 권력과 힘이 두려워 침묵하는 사람들의 염원을 반영하기 때문이죠. 오래 전부터 항상 그래왔고 지금까지도 그러고 있습니다. 사회 문제에 대한 의식이 투영되어 있는 겁니다. 권력에 대항해 일어나는 사람이 대단한 거지 의식있는 사람만 일어서는 건 아닙니다. 의식이 있어도, 반대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이 다수인 것뿐입니다. 

이런 쪽수의 대표성 문제가 얼마나 의미없는 건지 그래도 이해가 안간다면 좀 더 현실적으로 보면 될 겁니다. 만약 수가 적어서 대표성이 결여된다면 갤럽같은 통계사이트하고 먼저 싸우셔야 할 겁니다. 문제가 되신 분과 같은 논리라면 표본의 갯수가 부족하니 신빙성이 없다는 주장이 먹힐 수 있겠죠 ㅇㅇ 대부분 전체 응답률5~10%, 적게는 2%도 있는 자료가 많으니까요. 그리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수입 축산물 1% 표본조사하니 그쪽에도 클레임 거셔야겠죠.



1be충들 글싸지르는 거 보면 사고가 1차원에서 머무르는 게 한심해서 앵간하면 대응도 안하는데 오유 내에 시끄러운 일이 있고, 반성문 퀄을 보니 제가 글을 쓸 가치가 있을 듯하여 적어봅니다.

이게 안먹힌다면... 뭐 다른 분들께서 알아서 생각해주시겠죠.


요약 

1. 서울대학생 전체의 10%라고 대표성 운운할때 일베는 전체의 2%가 쓰는 글로 평가받고 여론으로 인정받는다.
2. 단체를 대표하는 문제에서 중요한 건 사회 문제에 대한 의식의 반영이다.
3. 대표성으로 쪽수를 판단하는 건 모두가 사회참여를 한다고 전제하는 이상사회에서나 가능한 것.
4. 그래도 대표성 주장하려면 갤럽하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부터 폭파시켜라.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