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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제가 우연히 철로 만든게 금이었나요?
게시물ID : science_216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unatic
추천 : 0
조회수 : 64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7/14 21:36:27
무슨 일이었냐면, 제가 10살 즈음에, 약간 엉뚱한 짓을 했음.
 
그때 당시에 미니카를 많이들 가지고 돌았는데, 문제는 동력원이 되는 건전지의 조달이었음.
 
3천원짜리 충전지와 만원짜리 충전기를 살 돈이 없었던 관계로,
 
나는 다쓴 건전지를 콘센트를 이용해서 충전하기로 했음.
 
당시 살았던 집이, 좀 오래된 집이라 110v형의 일본식 전기코드를 꽂는 곳이 있었음.
 
또 현재 동그란 형태의 코드를 그곳에서 끼울수 있게 형태에 맞는 컨버터도 있었는데,
 
이 컨버터를 이용하기로 했음.
 
일단 철사를 가지고 와서, 납을 이용해, 건전지의 양쪽에 성냥을 이용해서 납땜함.
 
그리고 컨버터를 분해해서, 그 전기 통하는 금속 부분에 마찬가지로 납땜함.
 
그리고 길게 줄을 늘여좋고, 다시 컨버터를 조립.
 
이제 컨버터의 구녕 하나씩을 건전지 양측과 연결된 상태인데.
 
이제 이걸 바로 코드에 꼽기만 하면, 전기가 돌아서, 건전지에 그대로 충전될 거라는 가설을 세우고.
 
플라스틱 부분을 조심히 잡고(금속부분 잡으면 엿되는 것을 알기에)
 
냅다 코드에 꽂는 순간.
 
불꽃이 파박! 튀김.
 
깜짝 놀라서 뒤로 튕기는 넘어지고.
 
철사가 순간 벌겋게 달아올랐다가,
 
서서히 검게 식음.
 
식겁해서 바로 코드 뽑고
 
건전지도 빼봤는데.
 
건전지는 말짱함.
 
시험삼아 미니카에 넣어보니, 전기가 완전히 방전됐는지 미동도 안 함.
 
근데 컨버터 코드를 보니.
 
그 철 부분 있지않음?
 
그 부분이 금색으로 변해 있음.
 
완전히.
 
신기해서 컨버터를 분해해보니, 플라스틱 접촉면은 약간 녹았고,
 
철사 납땜한 그 일부분들은 빼고,
 
철부분이 다 노란색이 됨.
 
순간 어린 나이에
 
와 내가 철로 금을 만들었구나! 하고
 
들떠서, 있다가.
 
그걸 내 보물 박스에 넣고 보관하기로 함.
 
그리고 그 보물 박스 잃어버림.
 
나는 아직도 그 철이 왜 노랗게 변했는지 모름.
 
아마도 내가 우연의 일치로 진짜 금을 만들었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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