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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실좆 인실좆 하는데...(쓰고보니 스압)
게시물ID : humorstory_3901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하대디
추천 : 12
조회수 : 6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7/19 16:54:04
그냥 좋게좋게 하는게 좋은거라는 마인드로 살아온 저는
좀 그랬습니다..그런데 진~짜 제정신 아닌 사람아닌 사람 만나보니 안되겠더라구요...ㅡ.ㅡ
 
좀 된 이야기입니다. 두어달 정도..
그땐 어이없고 이런 글 쓸 정신도 없었습니다...
 
저는 빌라에 살고 있습니다. 주택가에 신축빌라 위주로 많이 있고 그러다 보니 늘 주차 전쟁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더더군다나 좀 된 빌라라서 전용면적으로 빠지는 주차 자리가 아예 없습니다.
늘 동네 한두바퀴 돌아서 주차 하고 자리 진짜 없는 날은 걸어서 5~10분 거리에 주차해야 할때도 있습니다.
 
근데 저희 빌라 뒷쪽에 용도를 정확히 알수 없는 공간이 있습니다.
뭐 아주머니들은 화분도 내놓으시고 에어컨 실외기가 주로 자리를 차지하는 공간이 하나 있는데
좁고 긴 모양이고 폭은 차 한대 지나갈 정도 됩니다.
길게 되어 있어 주차를 일렬로 쭉~ 하면 세대는 들어갈듯 한데, 서로 차 빼주고 넣고 하기가 싫어
입구쪽에 막으면서 한대 대고 마는 자리입니다. 경쟁률 대박이죠...
 
그런데 어느날 금요일 저녁에(주차 경쟁율 최고) 무슨일인지 그 자리가 비어있어
기분좋게 뙇 주차를 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아이와 마트 놀이터 가기로 약속해서 열시쯤 나왔습니다...와이프도 같이..
그런데 차 앞에 1톤 용달이 떡 자리를 막고 있는겁니다..
뭐 하도 주차자리 없는 동네라서 그러려니 하고 전화하려고 보니 연락처가 없습니다..ㅡ.ㅡ;;;
첨보는 찬데...;;
이리저리 찾아도없어서 혹시 뭐 연락처라도 있을까 하고 문 열어보니 열립니다..
뭐 영수증, 세금계산서 정신없이 쌓여 있는데 잘 찾아보니 '00건설' 이란 상호....
가까운 동네 설비공사/인력 뭐 그런 사무실인듯한 곳입니다.
바로 갔습니다.
50대 정도 되 보이시는 아저씨 한분이 티비 시청 중이십니다.
 
저 : 사장님 죄송한데 0000 트럭 여기 차 맞죠?
아저씨 : (아무말 없이 쳐다보다가)...왜요? (여기서부터 빈정 완전 상함..완전 띠꺼운 말투..)
저 : (참으며) 아 차가 막혀 있어서요 주차장 입구에...좀 빼주세요.
아저씨 : 나 키 없어요.
저 : 여기차 아니에요??
아저씨 : (짜증내며) 여기차는 맞는데 운전 이사람 저사람이 해서 키가 없다고.. (반말작렬)
저 : 그럼 키 있는 분 연락처좀 알려주세요
아저씨 : ........
저 : 예?
 
아저씨 갑자기 일어나더니 나갑니다.
저는 키 있는 사람 어디 가까운데 있어서 얘기해주러 가나보다 했는데..
담배하나 꼬나물더니 트럭있는쪽으로 갑니다.....
암말 않고 따라갔습니다.
그랬더니... 헐............
키가 없긴 개뿔....자기가 트럭에 타더니 시동 겁니다....
뭐 거기서 제가 속으로 미친놈...한번 그러고 넘어갔으면 뭐 별일 아닐수 있는데..
이게 꼭지가 도는겁니다...ㅡ.ㅡ;;;
 
저 : 아저씨 뭐예요 키 없다면서요??
아저씨 : (쌩까고 차 움직입니다, 부딫힐뻔...)
저 : (폭발) 미쳤나...아저씨 내려봐요.....
아저씨 : 뭐? 미친놈? 이 ㅅㅂ 새끼가......
저 : 무슨새끼??
 
아저씨 내립니다. 거기서 한 10분 싸웠습니다. 솔직히 그러면 안되는데
저도 완전 폭발해서 반말 해가며 싸웠습니다.
와이프가 말리고 애도 있어서 그정도 하고 거기서 1차 스톱...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진짜 미친짓은 이제 시작입니다....ㅡ.ㅡ;;;
 
to be continue....
죄송합니다. 나머지는 이따 퇴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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