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훈련소 소대장 썰.
게시물ID : military_27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렌지리아
추천 : 2
조회수 : 13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22 21:30:58
훈련소 시절 소대장이 다음날 있을 수류탄 교육을 위해 물을 채우는 작업을 지시.
 
나를 포함한 훈련병 두 명, 기간병 두 명 총 네 명이 작업을 시작.
 
시간이 지나 기간병이 우리보고 잠깐 어딜 간다며 잘 지켜보라고 하고서는 ㅂㅂㅇ함.
 
그렇게 시간이 지나 3시 4시 5시가 되고 해가 저물어 어둑어둑해졌는데 아무도 안옴.
 
6시가 되고 슬슬 불안하기 시작.
 
7시즈음이 되자 내려가냐 마냐로 엄청난 토론이 벌어짐.
 
얼마즘 더 지나자 저 멀리서 조교가 미친듯이 뛰어오는게 보임.
 
조교가 오자마자 미안하다며 우리의 존재를 까먹었다면서 얼른 내려가야한다고 함.
 
훈련병답게 미친듯이 달려서 밥먹으러 갔는데 밥이 없음.
 
그때 나타난 소대장 왈 컵라면 먹여.. ㅅㅂ넘...
 
다행히 조교가 너무하다면서 저기 기간병애들 밥타놓은거 먹이는게 낫다면서 밥먹으라 함.
 
앉아서 밥먹을라는데 망할 소대장이 같이 앉아서 밥을 먹기 시작.
 
소대장 왈 많이 먹으라면서 덧붙이는 소리가
 
"근데 교육이 8시인가? 얼마 안남았네. 그래도 천천히 먹어. 근데 말이야. 내가 너네때는 밥을 5분이 안걸려서 먹었어."
 
아... 누구때문에 이시간까지 밥도 못먹고 산에 있었는데 저딴 소리를 하나 싶지만서도 어쩔 수 없이 씹지도 않고 삼키니까 한다는 소리가
 
"허허.. 그냥 한소리야. 천천히들 먹어. 조교야 시간 없으니까 넌 먼저 교육 가라."
 
아오...
 
결국 밥 먹는둥 마는둥 먹고 교육받기 위해 또 달리기 시작.
 
교육장 도착했는데 속은 울렁거리지 갑자기 급피로감에 졸음은 쏟아지지 죽는줄 알았음.
 
근데 앞자리면 어떻게 졸아보기라도 하겠는데 늦게 오는 바람에 옆자리 앞자리 뒷자리 다 조교 ㅋㅋㅋㅋ
 
그래도 착한 조교가 나중에 따로 불러서 고생했다면서 전화시켜줘서 고마웠음.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