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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12
게시물ID : panic_54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黎煥
추천 : 11
조회수 : 285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8/01 19:52:59
<지금까지 3명의 아내를 잃었다>
 
어떤 남녀가 와인을 마시면서 난로 앞에서 쉬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아아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건가. 나는 지금까지 3명의 아내를 잃었는데.."
여자는 남자의 옆으로 가서 남자를 위로했다.
 "괜찮아. 당신에겐 행복해질 권리가 있는걸. 그런데 부인은 왜 죽은거야?"
남자는 울면서 여자의 말에 대답했다.
 "첫 아내는 심장발작으로. 두번째 아내도 심장발작으로 죽었어."
 "그것 참 안됐네... 그럼 세번째 부인도 심장발작으로?"
남자는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아니, 계단에서 떨어져 목뼈가 부러졌어.."
여자는 말했다.
 "어머.. 술에라도 취했나?"
남자는 말했다.
 "아니, 그녀만이 술을 마시지 못했었어."
 
 
 
<중학교 동창회>
 
아무래도 일주일 후에 중학교 동창회가 열린다는 것 같다.
오랜만에 반 친구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 녀석은 잘 지낼까? 첫사랑이었던 그 애는 결혼했으려나?
나는 인터넷으로 회장을 알아보면서 두근두근하고 있었다.
 
동창회 회장은 매우 인기있는 호텔.
모인 얼굴들은 나이를 먹었지만 그 때의 모습이 남아있다.
나는 중학교 시절을 추억하며 즐거워 보이는 모두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문득 Y군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갑자기 Y군이 보고싶어진 나는 모두에게 Y군이 뭘 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저기, Y군 안 온거야?"
그러자 모두의 대답은 정해진 듯이 '누구였더라?' 한마디.
매정한 녀석들이다. 누구 한 명 기억하질 못하다니.
 
나는 너무도 슬픈 기분이 들어, 울면서 혼자서 회장을 뒤로 했다.
 
 

<어떤 살인 재판>
 
어떤 살인사건의 재판. 그것은 극히 어려운 것이었다.
의뢰주 측에게는, 어느 것 하나 유리한 점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변호사는 비장의 기술까지 써가며 싸웠다.

그 결과, 배심원은 몇 시간이나 의논을 더해가며 결국 무죄, 즉, 변호사 측의 승소를 선언한 것이다.
변호사는 즉시 그의 의뢰주에게 전보를 보냈다.

'정의는 이겼다'
(원문: 『セイギ ハ カッタ』)
 
바로 답장이 왔다.

'지금 바로 항소하라'
(원문: 『タダ チニ コウソ セ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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