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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로가 만든 한식의 역사
게시물ID : cook_54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트로
추천 : 20
조회수 : 162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8/02 07:35:20
한식이라기보단, 이건 뭐 그냥 매일매일 해먹는 밥 메뉴...
그렇다보니 사진 찍은 것도 별로 없고 그러네요.
게다가 한식은 좀 그럴듯해 보이려면 내공이 장난 아니게 필요한지라, 만든거 정리해보니 뭐 그냥 탕이나 죽 정도?
오색대하찜이나 구절판, 신선로같은 메뉴를 만들어보고 싶긴 한데 손이 너무 많이 가거나, 재료 수급이 짱 어렵더라구요. 


얼마 전에 해먹었던 장어탕. 장어를 싸게 팔길래 사긴 했는데, 양념장어가 아니다보니 구워도 별로 맛이 없더라구요. 걍 다 푹푹 삶아서 간 다음 고사리, 토란대, 시래기 왕창 넣고 탕으로 끓여먹었습니당.



고기 안들어간 사찰 떡국. 고기 대신 표고버섯을 많이 볶아넣고 참기름과 들깨가루로 맛을 낸 떡국이지욤. 떡국 만들려고 떡을 불렸는데 막상 냉장고를 뒤져보니 '앗, 고기가 없당!'하고 알아차려서 급 변경한 메뉴. 근데 맛있음요.



김치찌개 볶음밥. 분명 돼지고기 듬뿍 넣은 김치찌개인데 먹다보면 김치만 남음. 그래서 돼지고기 리필해서 또 끓여서 먹다보면 이번엔 고기만 남음. 그래서 김치를 리필해서 끓여먹으면 그제서야 거의 다 먹게 됩니당. 그러면 마지막에 남은 국물과 건더기를 찬밥에 볶아서 달걀 후라이 하나 얹어 먹으면 꿀맛!



고등어 된장찜. 어쩌다가 배춧잎을 잔뜩 얻어서 고등어 된장찜을 만들어 먹었지욤. 양파 깔고, 배춧잎 깔고, 고등어 깔고, 양념장 깔고 이걸 다시 한번 반복해서 물 좀 붓고 찌면 됩니다. 고등어는 언제 먹어도 기름이 자르르한게 맛있습니다. 음.. 그러고보니 기름기 많으면 연기를 잘 먹는데... 고등어 훈제를 한번 도전해봐?



시골 갔다가 얻어온 커다란 늙은 호박으로 끓인 호박죽. 죽 끓이는 건 그닥 어렵지 않은데 새알심 만들어 넣는게 완전 귀찮지요.



한인식품점에 냉동 아구도 있는걸 발견하고 오래간만에 끓인 아구탕. 육수 만들어서 팽이버섯이나 두부 넣어서 끓이는 건 문제도 아닌데, 참 곤란한 버릇이 하나 있으니 그건 바로 콩나물 손질. 콩나물 쓸때는 항상 콩나물 대가리랑 꼬리를 떼서 써버릇 하는지라 언제나 준비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리곤 합니당 ㅠ_ㅠ 포기하면 편해.. 편한데...



동지때 만들어먹은 팥죽. 팥이 자연스럽게 물러질 정도로 삶으려면 엄청 오래 삶아야 한다는 교훈을 배웠습죠. 개인적으로 팥죽 끓일 땐 쌀하고 찹쌀을 반반씩 섞어넣는게 제일 맛있는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궁중떡볶이. 이때만 해도 이것저것 만들기 시작한지 얼마 안될 때라 지단 모양이 말이 아닙니당 -_-;; 그래도 안 매운 떡볶이 처음 시도해본건데 맛있어서 만족했더랬지요.



이건 예전에 오리훈제 하고 남은 뼈다귀로 만든 오리탕. 하지만 제 입맛에는 오리 스프가 더 맞는 듯.



오리 주물럭과 볶음밥. 명절때 시골 내려가면 친척이 하는 식당에서 일가족 다들 모여 회식 비슷하게 하곤 했는데, 그때 주 메뉴가 오리 주물럭이었지요. 특히 오리고기 먹고 남은 양념에 밥 볶아먹는게 완전 맛있었는데 훈제하고 남은 오리 다리살을 갖고 주물럭+볶음밥을 만들었음당. 최고임! 훈제 안하고 다 주물럭으로 구워먹을거임당.



맛있는 밥 지어먹겠다고 산 압력 돌솥. 설거지하기가 완전 힘들어서 그렇지 밥 하나는 진짜 맛있게 됩니당. 미국 올때 가지고 왔으면 좋았을 걸...ㅠ_ㅠ 그냥 밥만 해먹다가 도전한 영양돌솥밥. 죽순, 양송이, 새우, 게맛살, 밤, 콩, 팥이 듬뿍 들어갔지요. 맛있음당.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으로 돌솥에 밥해먹고 나면 항상 긁어먹던 누룽지. 여기에 뜨거운 물 부으면 숭늉이 되고, 아니면 그냥 이렇게 박박 긁어서 뜨거울 때 설탕 살짝 뿌려먹으면 맛있는 간식이 되고 그렇지요. 

뭐, 이정도네요... 다른것도 해먹은 게 좀 있긴 한데 워낙 대충 해먹은 집밥인지라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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