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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로가 만든 칵테일의 역사
게시물ID : cook_543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트로
추천 : 17
조회수 : 268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8/03 11:57:11

한국에서 회사다닐 때 잠시 독립해서 혼자 살면서 만들었던 홈바. 커피와 칵테일, 홍차 등등을 엄청 만들어 먹었지욤.
원래는 허브 기르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허브 - 허브티 - 홍차 및 녹차 - 커피 - 칵테일 테크를 타면서 하나씩 모은게 어느 새 저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처음엔 방에 쌓아두다가, 나중엔 공간이 부족해서 부엌으로 진출하면서 어머니 눈치보고, 그러다 독립하면서 앗싸~ 하고 정리해보니 홈바 완성.

이거 만들면서 느낀 건데, '홈바를 만들어야징!'하고 모으면 활용도가 떨어지고 이래저래 조금씩 사놓다보니 어느새 홈바가 되어있더라 하는게 가장 좋은 듯 합니당.
원룸에 홈바라니 좀 과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서도.. -_-;;
뭐, 미국 올때 다 본가에 두고 온 관계로 지금은 그냥 그림의 떡 ㅠ_ㅠ 맘같아서는 홈바를 또 만들고 싶은데 곧 이사가야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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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스 밀크. 나초랑 같이 먹으면 맛나요. 개인적으로는 깔루아 밀크보다 베일리스 밀크가 더 부드러운 느낌이라 좋아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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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 키스. 크렘 드 카카오 위에 생크림을 살짝 띄우면 완성입니다. 체리를 생크림에 퐁당 찍었다 빼면 생크림이 오물거리면서 줄어드는 모습이 키스하기 위해 입술을 모으는 모양같다고 해서 천사의 키스라는 이름이 붙었다지요. 근데 이건 뭐 거의 크렘 드 카카오 스트레이트인지라 입에 맞는 칵테일은 아님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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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name. 이름 없음이라는 이름을 가진 칵테일. 처음엔 칵테일북 사서 레시피 봐가면서 만들고 그랬는데 나중엔 바텐더라는 만화책 보면서 흥미로운 칵테일을 따라 만들곤 했지요.
럼과 벌꿀을 4:1, 여기에 계피스틱을 넣고 셰이킹.
만화에서는 시가와 함께 즐길 만한 강한 칵테일이라던데, 시가 안피워봐서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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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벅. 참 잡다하게 리큐르 많이 들어가는 칵테일이죠. 미도리, 바나나 리큐르, 말리부, 스윗 앤 샤워 믹스, 파인애플 주스가 재료.
6월(June)에 이거 만들어놓으면 주변에 벌레란 벌레는 다 꼬일정도로 달달하고 향기 좋대서 준벅이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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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러시안. 보드카와 깔루아 2:1로 넣고 가볍게 스터. 굉장히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칵테일이죠. 그만큼 인기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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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레이디~ 꽃구경 가서 만들어먹기 좋은 칵테일입니당. 드라이 진 3온스, 그레나딘 시럽 1온스, 계란 흰자 한개, 레몬즙 1티스푼.
계란 흰자가 들어가는 만큼 셰이킹을 잘 해서 부드럽게 만드는 게 관건. 벚꽃구경 가서 이거 마시는데 꽃잎 한장 이 위에 떨어지면 운치있지욤.



데킬라 선라이즈. 몇몇 칵테일은 만들고 난 후의 완성샷보다 만드는 과정이 더 예쁜 것도 있습니다. 데킬라 선라이즈도 그 중 하나. 데킬라에 오렌지 쥬스를 넣고 가볍게 저은 후, 바 스푼을 타고 그레나딘 시럽이 밑바닥에 깔리도록 흘려넣습니다. 마치 태양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멋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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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리브레. 바카디 럼에 콜라와 라임 섞어서 만드는 간단한 칵테일... 이지만 이거 만들때만 해도 라임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고생해가며 만들었음당.
레몬은 여기저기 널려있는데 왜 라임 구하기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근데 미국 와보니까 널린게 라임.
쿠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축하하기 위해 만든 칵테일인데, 그동안 도와준 미국이 고마워서 쿠바의 럼과 미국의 콜라를 섞어 만든 술입니다. 근데 그 뒤로 미국과 쿠바의 사이가 급속도로 안좋아진거 생각하면 되게 아이러니컬한 칵테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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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마시기 좋은 모히토. 직접 기른 민트를 넣어서 만들었습니당. 라임과 민트, 설탕을 글라스에 넣고 으깬 다음 럼을 넣고 얼음 채운 후 탄산수로 풀업. 민트와 탄산수의 청량감이 합쳐져서 시원하지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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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만들어놓고 구경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블루 스카이. 
일단 피치트리를 밑에 깔고, 블루 큐라소를 띄워줍니다. 보드카를 섞이지 않게 살살 채워준 후 베일리스를 스푼으로 똑똑 떨어트리며 구름을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바카디를 위에 살짝 깔아서 불을 붙이면 완성. 불이 꺼지면 설탕 살살 뿌려가며 눈 오는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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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왈츠. 만화 바텐더에서는 '깡통에 든 드롭스 사탕맛'이라기에 만들어봤는데 진짜 그러네요.왠지 모르게 어릴 적에 먹던 싸구려 사탕이 떠오르는 맛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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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블러썸. 진과 오렌지를 1:1로 넣고 설탕 약간 뿌려서 셰이킹합니다. 오렌지꽃의 꽃말이 '순결'이기 때문에 결혼식 피로연에서 자주 사용되는 술이라고도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1:1은 알콜 도수가 너무 쎈거 같아서 1:3 정도로 만들어 먹곤 합니다.

칵테일은 일단 여기까지. 사진은 찍었는데 블로그엔 안 올렸던 메뉴와 비알콜 칵테일까지 포함하면 더 많아지겠지만, 정리가 안됩니당.
사진 못 찍었던 칵테일 중에 제일 아쉬웠던 건 퀵샷. 바카디 151 베이스로 만드는 칵테일인데 만드는 과정이 참 예쁩니다. 술에다 불 붙여서 따르면서 불타는 폭포 만드는데 양손 다 쓰다보니 도무지 사진을 못 찍겠더라구요. 다음에 언제 한번 다시 도전해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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