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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크게 싸웠어요
게시물ID : gomin_7939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iLy
추천 : 1
조회수 : 33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06 10:21:58
아빠들이 돈 버는 기계로 취급하는게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되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우리 아빠를 보니깐 이해가 되네요..

자상하고 친절한 아빠에서 단지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해버리는건 제 생각에 아빠 스스로 인거같아요

가족들끼리 외식을 한번 할려고 해도 자기가 원하는것만 먹을려고하고 우리가 먹고 싶은걸로 정해서

겨우 식당가면 혼자서 딴거 먹는다고 하고 ..

사람이 나이를 먹을 수록 추억에 사는건데 가족들하고 밥먹으면서도 즐겁고 가족들끼리 한 추억얘기를 하는게 아니라

듣고 생각하면 할수록 답답하고 화만나는 얘기만 하고 있으니..

가족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맨날 회사 갔다와서 술한잔 먹고 티비보면서 잘 줄만 알지

한번도 자상한 아빠가 된적은 없는거 같아요

남자들은 아빠가 싫었다가도 사춘기를 거치고 나이를 먹고 나면 아빠를 이해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대학교 들어오고 군대도 있고 생각하다보면 아빠다 이해가 안되는건 아닌데

아빠가 좋아지는건 아닌거 같아요

좋은 아빠가 된다는게 그렇게 힘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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