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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망토// 구형 자동변속기와 O/D 버튼에 관해서
게시물ID : car_305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잭토스트
추천 : 4
조회수 : 110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06 15:27:39
일단 본문에 대한 답변부터...
 
1) 내리막길 시작구간에서 풋브레이크를 밟으며 2단으로 변속하고 내려가면 그게 엔진브레이크 인가요?
>>그것'도' 엔진브레이크입니다. 기본적으로 기어가 들어가 있고 가속페달을 안 밟고 있으면 엔진브레이크는 항상 걸려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얼마나 강하게 거느냐의 문제입니다. 레버를 D에 놓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감속효과가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N으로 빼 보면 미미하게 남아있던 감속효과가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1-2) 정지상태에서 기어변속을 하는건지,(아예 출발전부터 2단으로 놓고)
위의 질문처럼 브레이크를 살짝 밟으면서 2단으로 변속해도 되는건지요?
>>기어변속을 '하는건지,' 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변속해 봤을 때 울컥거리면서 rpm이 너무 심하게 치솟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든 괜찮습니다.
 


2) 꼭 60키로 이하에서 변속을 하는게 좋은건가요?
>>차에 따라 다르지요. 반복하자면
변속해 봤을 때 울컥거리면서 rpm이 너무 심하게 치솟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든 괜찮습니다.
 
 
 
3) 풋브레이크도 당연히(?)같이 사용하는게 맞지요?
3) 풋브레이크도 당연히(?)같이 사용하는게 맞지요?
>>경사가 심하지 않고 엔진브레이크가 강하게 걸리지 않았고 굳이 감속을 급하게 해야 하지 않으면 안 밟는 게 좋은 겁니다.
감속을 해야 할 땐 당연히 같이 사용하는 게 맞습니다만.
 
 


4) 제차 기어변속기에는 "오버드라이브"스위치가 조그맣게 붙어있던데, 평상시에도
그걸 눌러서 ON 상태로 해놓고 다니는게 좋은건지, OFF상태로 해놓고 다니는게 좋은건지요?
>>일상적인 주행을 위해서라면 오버드라이브 스위치는 항상 ON으로 해 놓고 다니게 되며, OFF를 쓸 일이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그런데 질문하신 긴 내리막길에서는 사용을 고려해볼 수도 있겠네요.
 
 


4-2) 오버드라이브 스위치의 활용법
>>오버드라이브가 OFF 되면 기어비가 1:1이 되는 기어(보통 3단)보다 높은 기어를 못 쓰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게 필요한 경우는 적당히 경사가 진 오르막길을 2단기어보다는 높은 기어로 오르고 싶을 때, 그리고 내리막길에서 2단기어보다는 약하게 엔진브레이크를 걸고 싶을 때입니다.
 
변속레버를 D에 놓고 O/D는 ON 돼 있는 상태로 약한 내리막길을 내려가고 있는데, rpm이 너무 낮고 엔진브레이크가 안 걸리는 것 같을 때 한 번 O/D를 OFF해 보세요. 그러면 엔진브레이크가 조금 더 강하게 걸릴 것입니다. 거기서 2로 낮추면 더 강하게 걸리고, 1로 낮추면 매우 심하게 걸리게 됩니다. 평지로 돌아갔을 때 O/D 다시 켜는 것 잊지 마시구요.
 
 
 
------
 
 
 
O/D(overdrive)라는 게 어감이 뭔가 부스터 같이 있어보이는 물건이지만 실은 별 게 아니라 "기어비가 1:1보다 낮아지는 고단기어(들)"을 사용하는 게 오버드라이브입니다. 기어비 1:1을 '넘어서'(over) 구동축(driveshaft)를 더 빠르게 '돌리는'(drive) 걸 뜻해요.
 
요즘 나오는 신차들은 자동변속기 단수도 늘어나고 +/- 스위치로 조작하는 기능도 생겨나서 O/D를 켜고 끄네 2로 낮추네 L로 낮추네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만, 옛날에 자동변속기 단수가 3~4단 밖에 안 되던 시절에는 1 2 3 4단을 다른 분류방식으로 조작해도 충분했고 그 잔재가 요즘 차에도 남아있는 경우가 있는 모양입니다.
 
기어 단수의 숫자가 낮을수록 기어비가 높고(바퀴회전수에 비해 엔진회전수가 높고), 숫자가 올라가면 기어비가 낮아진다는 건 아시죠? 1단기어에서는 예를 들어 엔진이 바퀴보다 세 배 가량 빠르게 돌고, 2단기어에서는 1.5배 정도 빠르게 도는데, 3단기어에서 보통 그 비율을 1:1로 맞추곤 했다고 합니다. 1:1로 맞추려면 그냥 변속기 전체를 잠궈서 다 함께 똑같이 돌도록 하면 되니까 간단하잖아요. 옛날에 차가 그닥 고속에서 다니지 않던 시절에는 이렇게 1:1(direct drive)을 최종 기어로 삼아도 충분했었다가, 차 성능이 점점 좋아지면서 1:1보다 기어비가 낮췄을 때 연비를 더 좋게 하고 다닐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3단 자동변속기 옆에 기어비를 더 낮추는 추가적인 기어를 장착하여 O/D 기능을 켜면 기어비를 더 낮추도록 한 것이 오버드라이브 기능의 시초입니다.
 
 
그림자망토님께서 운전하시는 차량의 기어단수가 얼마인지 알 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L은 1단 기어, 2는 1~2단 기어를 사용하는 모드이며, O/D off 상태인 D는 1~3단 기어를 사용하는 모드이고 O/D on 상태인 D는 1~4단 또는 1~5단 기어를 사용하는 모드일 것입니다. O/D on 상태엔 4단 이상을 사용하다가 O/D off를 하면 3단 이하로 제한되는 것입니다. 4단 이상을 사용하는 상태에서 O/D off를 하면 3단으로 변속되겠죠. 레버를 2로 낮추면 2단, L로 낮추면 1단입니다.
 
 
엔진브레이크 라는 것은 따로 켜고 끄는 개념이라기보다는 엔진이 회전할 때의 저항이 구동축에 연결돼 있을 때 그 저항에 의해 감속되는 현상 자체를 뜻합니다. 엔진브레이크에 의한 저항력도 엔진이 가하는 힘이므로 기어비가 높아질수록(단수가 낮아질수록) 강하게 전달됩니다. 하지만 O/D on 상태의 D로 운전하더라도 가속페달을 떼면 미약한 엔진브레이크가 걸려있긴 한 것입니다.
 
엔진브레이크를 어느 기어로 얼마나 강하게 걸어줄 것이냐는 문제는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입니다. 브레이크를 밟으며 해도 되는가, 속도가 얼마일 때 2단으로 낮춰도 되는가 등등 많이 물어보셨는데 차량의 셋팅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이므로 어떤 차인지도 모르는 남이 답해줄 수 있는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직접 해 보시되 변속 순간 앞으로 강하게 쏠리는 것 같이 느껴지면서 rpm이 부우웅 치솟으면 엔진브레이크를 약간 무리하게 건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면에 페달들을 안 밟은 상태에서 감속효과가 너무 없다고 느끼시면 기어를 하나 낮추시면 되구요.
 
정차상태에서 출발할 때 L-2-D-O/D on 순서로 해 보시면 자기 차의 각 기어별 rpm 구간, 속도 구간이 얼마인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스륵 님 말씀처럼 시속 60일 때 기어 2단을 넣으면 rpm이 아주 많이 오를 겁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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