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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강남고속버스 커플이야기 보고생각난썰
게시물ID : panic_55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나마나
추천 : 7
조회수 : 298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11 02:09:50
 오유좀 보다가 자려고 베오베 보고있었는데
고속버스 삼남매(?)ㅋㅋ  가아닌 황당한 삼각관계
썰을보고 생각난걸 말해주겠음~
작년 겨울쯤에 겨울바다가 보고싶어서 친한동생이랑
속초행을 타려고 강남고속터미널을 갔음
날씨도 쌀쌀하니 겨울바다보면 속이 뻥뚫릴것만
같은 기대감에 둘이 싱글벙글 버스에 올라탔는데
확실히 평일이고 낮시간대라 사람이별로없었음~
다 아저씨 할머니분들 몇분만 계시고 젊은사람은 우리둘이
다 였는데 한30대초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탔음
나팔청바지에 쫙붙는상의에 암튼 약간 철지난 패션을
하고선 타는던 뒤에 어떤 40대쯤 돼보이는 아저씨한분이 
같이 타더니 사과상자를 어머니가져다 드려라 조심히가고
막 이러면서 엄청 챙겨주는거보곤 와~  아버지혼자 서울에 따로
사시나보구나 생각이 들정도였음 짠하면서 먼가
감동적이었는데 이제 버스가 출발하려는데 안절부절 하시면서
계속 물사다줄까?  가면 연락해라 등등 엄청 챙기시는거임
그리고 차가 출발하는데 계속손흔들고~
그리고 버스가 나가서 신호에 딱걸렸음 우린 신나서
눈 내릴때 바둑이둘 마냥 헥헥 거리면서 있었는데
그여자가 갑자기 뭘두고왔다는둥 내리게해달라고 하는거아니겠음
하지만 우리기사님은 단호박처럼 거절하셨음 
근데 막무가네로 내려달라고 떼를쓰니 기사님께서
내려주심ㅋㅋ 그여자는진짜 번개같이 내리면서
"사과는아저씨드세요~" 라고 하고 사라짐
거기 안에있는 사람들이 다벙쪄서 어버버하고있었음
근데 그느낌이 참... 평범한 여자같진 않았음
진짜 무슨관곈지 궁금했던게 생각이나는데
내가이걸왜쓰고잇지 잠이나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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