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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를 보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movie_15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버퍼링중
추천 : 0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11 23:59:06
개인적인 평가는 B+정도
냉정한 한문장으로는 상징성은 있으나 스토리가 부재된 영화

기대는 별로 안했지만 시나리오 전개방식은 많이 아쉽네요
마치 퍼즐을 관객에게 주고서 알아서 맞춰라 하는 불친절함마저 느껴집니다

메세지를 담을 시간이 부족했다
라고 하기에는 영화 내에서 설명되지 않는 불친절이 매우 불편합니다

(원작을 본 적은 없지만 혹여나 원작에서 보여준 인간이 보여주는 극단성을 순화시킨 것일수도 있겠다 싶지만
이 추론이 맞다면 이로인해 촛점이 많이 희석되어 버렸다 생각듭니다)

또한 이 영화가 사회성을 지닌 영화이며
그에 따라 주인공의 신분 설정에 대한 의도된 연출이라고 생각하지만
주인공마저 조연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한 것은 이 영화가 가진 아킬레스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것이 할리우드 영화에 너무 익숙해서다 라고는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메세지와 상징적 연출에 파묻혀 인물들의 갈등구조나 각인물의 내면적 고뇌등이 부각되지 않음으로 인해 몰입되지 않고
관객1인인 저로 하여금 저 멀리 풍경을 보는 기분으로 만들었습니다
몰입이 안되는것은 예술에서 중요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봉준호를 비롯 박찬욱, 김지운 감독들의 행보 중 유일하게 설국열차만 관람했습니다
설국열차를 급하게 탑승한 것은 애드 해리스가 나와서였지요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이기도 하나
봉준호 감독이 이전의 영화들에서 보여준 심도깊지만 유연한 스토리텔링은 보이지 않고
경직된 덩어리들이 뚝뚝 끊길듯 간신히 연결되어 달리는 설국열차와 같았습니다
이것마저 의도된 연출이다. 라고 한다면. 솔직히 대중적인 영화라고 하기엔 좀 많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ps. 양갱(프로틴블록)은 두개 사가서 처묵처묵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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