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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생긴 일> (스압)
게시물ID : drama_10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oodles
추천 : 3
조회수 : 221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12 14:26:57
며칠전에 잉여하다가 급 땡긴 발리에서 생긴 일!
2004년작이니까 본인이 고2....

어쨌뜬 9년이 넘었지만 촌스러운 패션과 화장과 머리 말고는 거슬리는게 아무것도 없는
세련된 영상미와 전개와 주옥같은 대사들 ㅜ,ㅜ

밤새면서 봤는데 너무너무 재밌고 그 여운이 길게 가더라구요...



소름돋은 처음이자 마지막 장면 ㅠ,ㅠ

"지상 최후의 파라다이스, 발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와~"


혼자 즐거운 가이드 하지원 ㅠ,ㅠ 다들 너무 썩소야 .. 특히 소지섭 ㅋㅋㅋㅋ


그 옛날 찌질이 재벌2세 조인성의 세미정장패션 ㅠㅠㅠ
나팔바지는 1화에서 20화 내내 입고나옴.. 마넝;리ㅏㅁ;ㅣㄴㅇㄹ ㅜㅜㅜㅜㅜ
지금은 용납할 수 없지만
그 당시 유행했던 캐쥬얼 정장바지, 운동화, 정장에 백팩 
그리고... 파인애플 머리 ㅠ,ㅠ

원래 처음 조인성 역활은 유오성이었다던데...
조인성으로 캐스팅 확정 후 대본상 역활과 드라마 역할이 많이 달라짐
원래는 정말 샤프하고 고학력에 차갑고 냉정한 재벌2세였는데
조인성이 되면서 막내도련님 이미지가 강해지고 돈은 있으나 능력이 없는 역할로 바뀌면서
한결 소지섭과 동등한 위치에 놓이며 시청자의 공감을 더 샀던 것 같음.


이런 모습은 조인성이 아니면 나올수 없는 얼굴 ㅋㅋㅋㅋㅋ




관계가 이중삼중으로 복잡해지면서
점점 하지원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조인성.


싫다는 하지원 끌고나와서 휴대폰 사주러 가는 길


심지어는 오피스텔도 얻어줌 ㅠㅠㅠ
그래놓고 한다 얘기가

"다 해줄께.. 결혼 빼고"




그리고 조인성의 사랑(욕망/집착)이 절정에 다랐을때
하지원에게
"널 갖고 싶어.. 전부 다.."

이런 기름 뚝뚝 떨어지는
하지만 조인성이라 용서되는 멘트를 날림 

하지원의 명대사가 이때 나옴
처음에는 봉인줄 알고 잡으려고 했지만
점차 잘해주니까 더 마음아프다
오히려 날 막대하던 때가 좋았다며..

"마음을 주지 않는 건.. 내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예요.."

"상관없어.."

 
하지만
조인성은 결국 박예진과 결혼하고
유부남이 되서도 못잊고 괴로워하다가
회장님(할아버지)에게 오피스텔과 하지원을 걸려서
여자애를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들은 후 
억지로 잊으려고 하는데..

그때가 16~19까지 나오는데
매 회마다 한번이상 
전화받으면서 울고
하지원과 만난 후에 울고
하여튼 매우 많이 움 ㅠㅠㅠㅠ
하지원보다 더 많이 운듯 ㅠㅠㅠ


막 울어 ㅠㅠㅠ


따라하는 유세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소지섭이 회사돈을 횡령해서
하지원과 같이 발리로 도망가지만
쫒아온 조인성이 그 둘을 죽이고
자살하면서 비극으로 끝나는 
발리에서 생긴 일


하지원이 진심을 털어놓는 이때
총을 들고 나타난 조인성


죽어가는 하지원의 마지막 말

"사랑해요.."

오열하는 조인성 ㅠㅠㅠ


이렇게 비극으로 끝나는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는
당시 매우 화제였고
고2였던 나는 이게 뭔 드라마인가 이해가 안갔지만
시간이 지나자 이해가 가는..
그리고 짠해지는 드라마 

아마 이만큼 
현실적인 신데렐라 이야기를 그려낸 드라마도 없을 것임

그리고 하지원의 그 현실적인 캐릭터도 그 뒤로 능가하는 여배우가 없었고
(청담동앨리스의 문근영, 심지어 시크릿가든의 하지원도 이때의 억척스런 하지원이 아님)
조인성이 연기했던 돈없이는 살수없는 그래서 더 처절했던 재벌2세의 사랑과
소지섭이 보여준 능력있지만 돈 없어서 사랑했던 두 여자를 뺏긴 질투와 복수의 모습도
다신 보기 힘들것 같음..

드라마가 명작이라 언제봐도 가슴이 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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