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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 맞이 구글 게임
게시물ID : freeboard_7073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로배웠어요
추천 : 1
조회수 : 15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13 08:00:00
오늘은 음력으로 7월 7일.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석(또는 칠월칠석)이에요.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커플의 폐해를 아주 잘 알려주는 이야기예요.
그럼 어떤 교훈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하늘나라에 베를 잘 짜는 '직녀'라는 공주가 살고 있었어요.
베를 어찌나 잘 짜는지 하늘나라 사람들은 옷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죠.
소 키우는 견우라는 총각도 있었어요.
견우 또한 소를 어찌나 잘 모는지 하늘나라 사람들은 농사 지을 걱정 없이 살았대요.
하늘나라 사람들은 이런 견우와 직녀를 아주 귀하게 여겼는데...
이것들이 그만!!!
눈이 맞고 말았어요.
커플이 된 둘은 너무 행복한 나머지 자신의 일을 게을리 하고
맨날 둘이 꼭 붙어 놀러다기 바빴어요.
견우가 소를 몰지 않아 그 해 농사를 망친 건 물론이고
직녀가 베를 짜지 않아 옷 지을 옷감이 모자라게 되었어요.
결국 둘은 직녀의 할아버지인 옥황상제 앞에 불려가 벌을 받게 되었어요.
직녀는 서쪽 끝에서 베를 짜고, 견우는 동쪽 끝에서 소를 몰게 했어요.
그리고 1년에 딱 한 번, 음력 7월 7일에만 만날 수 있게 해줬어요.
둘은 눈물을 머금고 헤어져 살게 됐어요.
그리고 기다리던 7월 7일이 되었어요.
하지만 둘은 만날 수 없었어요.
은하수가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죠.
둘은 은하수 건너편에서 서로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눈물을 펑펑 쏟았어요.
이들이 흘린 눈물이 비가 되어 인간 세상에 내리는 바람에 물난리가 나고 말았어요.
까마귀와 까치가 어찌된 일인가 하고 하늘나라에 올라가 보니
견우와 직녀가 그러고 있는 거예요.
까마귀와 까치들은 견우와 직녀를 위해 - 라고 쓰고 인간 세상을 구하기 위해라고 읽는다 - 다리를 놓아 주기로 해요.
세상의 모든 까마귀와 까치들이 모두 하늘나라로 올라가 다리를 놓아 주는데,
이 다리를 까마귀 오(烏)와 까치 작(鵲)을 써서 "오작교"라고 해요.
싸가지 없는 견우와 직녀 커플은 까마귀와 까치의 머리를 밟고 다리 위에서 만났다고 해요.
그래서 칠석이 지나면 까마귀와 까치의 머리가 대머리가 된다고 해요.
그리고 칠석날 비가 내리는 이유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 흘리는 기쁨의 눈물과
헤어질 때 아쉬워서 흘리는 눈물이라고 해요.


보시다시피 성실했던 견우와 직녀는 커플이 되는 바람에 게을러졌고
결국 옥황상제로부터 천벌을 받기에 이르러요.
게다가 둘이 서로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바람에
인간세상에는 물난리까지 나게 되잖아요.
그리고 그 둘을 만나게 해주려고 까마귀와 까치가 머리까지 까져 가며 다리를 놓아주지만
견우와 직녀 커플은 이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아요.

커플은 이렇게 위험한 거예요.

어쨌거나...
구글에서 칠석을 기념해서 새로운 로고를 만들었는데...
이번엔 그냥 로고가 아니라 게임이에요.
견우와 직녀를 위해 오작교를 놓아주는 게임인데요...
아래 설명을 보시죠.

구글로고.JPG
▲ 구글에 접속하면 로고가 있어야 할 자리에 이런게 보입니다.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합니다.


구글게임`.JPG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게임 설명이 나옵니다. 견우와 직녀가 가운데서 만나게 해라... 뭐 이런 뜻입니다.



구글게임2.JPG
▲ 새들이 날아다니는데, 저 새를 잡아다 색깔에 맞춰 다리를 놓는 게임입니다.



구글게임3.JPG
▲ 다리를 다 놓으면 이렇게 가운데서 만나게 됩니다.



구글1.JPG
▲ 이 게임은 총 3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1단계입니다.



구글1-1.JPG
▲ 게임이 시작했습니다. 얼른 날아다니는 새들을 잡아다 다리를 놓아주어야 합니다.



구글1-2.JPG
▲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견우와 직녀가 다리 중간을 향해 걸어오는데, 이 때 다리를 놓아주지 않으면...



구글1-3.JPG
▲ 이렇게 은하수에 빠져 버립니다.



구글1-4.JPG
▲ 오유인들에겐 기쁜 일이지만 게임 컨셉 상 슬픈 일인 것 같군요.



구글1-5.JPG
▲ 다리를 다 놓아주면 다리 가운데서 이렇게 만나게 됩니다.



구글1-6.JPG
▲ 하지만... 커플들을 이렇게 쉽게 용서해주면 안 되겠죠. 새가 날아와서 둘을 떼어 놓습니다.



구글1-7.JPG
▲ 그리고 오작교는 이렇게 사라지게 됩니다.



구글2.JPG
▲ 2단계 시작합니다.



구글2-1.JPG
▲ 2단계는 다리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연속된 두 개의 동그라미 안에 새 두마리를 넣어야 합니다.
한 마리만 넣을 경우, 일정시간이 지나면 날아가 버립니다. 동그라미에서 탈출한 새는 다시 잡을 수 없습니다.



구글2-2.JPG
▲ 드디어 만났습니다....만.... 새 날아오는 거 보이시죠?



구글2-3.JPG
▲ 또 물어 갑니다.



구글3.JPG
▲ 3단계 시작합니다. 안타깝게도 마지막입니다.



구글3-1.JPG
▲ 동그라미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3단계에서는 좀 작은 새가 날아다니는데, 아래쪽 동그라미에 작은 새를 넣어주면 됩니다.
그런데... 새가 잘 안나타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대로 빨리빨리 잡아다 넣어줘야 합니다.




구글3-2.JPG
▲ 다리가 완성되면 이렇게 견우와 직녀가 만나고 새들은 하늘로 날아갑니다.



구글3-3.JPG
▲ 마지막엔 견우와 직녀가 급 오징어가 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됩니다.
아래쪽 시간은 3단계 까지 완료하는데 걸린 시간입니다.


※ BGM이 중국풍 음악인 것은, 칠석의 유래가 중국 주나라이기 때문이에요.

※ 이왕 커플이 되신 분들께...
칠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커플데이예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블랙데이, 빼빼로데이처럼 말도 안되는 이상한 기념일을 기념하지 마시고
칠석를 기념해 보는 건 어떨까요?
견우와 직녀처럼 천벌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솔로들 염장 지르지 말고 부지런히 힘써 일하자...라고 맹세하는 거죠^^
오작교는 남이 놓아주길 기다릴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거 잘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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