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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롤 시작한 사람이 쓰는 썰입니다.
게시물ID : lol_3138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5142
추천 : 1
조회수 : 3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13 21:46:25
얼마전 갑자기 내 꿈에 미니언이 보임.
그래서 친구에게 야, 나 롤 가르쳐줘. 해서 배우는중입니다.(친구는 플래티넘)
남들한테 민폐 안주려고 AI전에서 이거저거 용어부터 해서 알아가고 영웅 하나 졸랭 연습 해서
사람들과 뛰어보고 하는 중.. 주로 친구랑 같이 하려다보니 봇 듀오로 많이 놀긴 합니다만..
그러다 보니 생긴 몇가지 썰을 풀겠슴당. 승률 상관없이 놀고있으므로 음슴체
 
1. 결론은 니네책임이야.
그날도 역시 AI랑 열심히 연습 하고 손 푼 다음에 사람들과 매칭(이 용어 쓰는게 맞나요?)을 기다리고있었음
매칭이 되고 친구는 그.. 인어? 서폿인데 궁이 막 물 일으키고 하는 애임. 여튼 그걸 고르고 난 열심히 연습한 캐틑을 선픽 했음.
그리고 채팅창에 '봇 듀오 할게요~' 라고 말을 했음. 그리고 레디 안박고 사람들과 의견 조율 하려고 기다리는데
2,3픽이 케릭을 선택 하고 닥레디를 박아버림. 난 뭔지 잘 모르니 (ㅇ ㅇ)?? 이러고 있는데 친구가 '아 뭐야.. 시x 짱나게..'라고함.
왜? 그러니까 애가 점마들 원딜이랑 서폿 해서 닥레디 했다고...........
난 멘붕이 옵니다. 연습한거라곤 소나, 블크, 케틀 밖에 없는데.. 봇쪽이 아예 없다니.. 게다가 우리가 선픽인데 아무말도 없이
봇 골라서 닥레디 박아 버린 그놈아들에게 화가나서 '님들 뭡니까' 그러니까..
'아 좀 닥치고 있어봐, 강제 케리 해줄게', '존X 시끄럽네, 야, 우리가 니네보다 더 잘해' 이런류의 말들이 계속 올라옴............
멘붕와서 야야, 나 어쩌냐, 어쩌지 막 이러는데 친구가 케릭 하나를 골라주면서 '탑해, 이거(기억은 안나지만 뭔 돌덩어리 처럼 생겨서 Q가 돌굴리기?뭐 그런거였음) 해서 내가 사란것만 사고 절대 싸우지 말고 스킬로 상대 피만 빼면서 죽지만 마, 내가 한번씩 와서 킬 먹여줄테니까 ㅇㅋ?' 하길래 ㅇㅋ 하고
쟈들이 강제케리 해준대니까
뭐 잘 하긋지.. 하면서 시작함. 그래도 꼴에 옛날에 아발론이란 겜을 해서 그런지 그리 많이 어렵진 않았음. 말 그대로 미니언 챙겨 먹으면서
친구가 미드없다 올라가 하면 타워근처로 ㅌㅌ 하고 Q짤로 애 피 계속 빼가면서 나름 잘하고있다가 친구가 갑자기 ㄱㄱㄱ 하면 냅다 달라들어서
스킬 쑤셔 박고 친구가 개피 남겨주면 막타 먹고 해서 나름 그래도 잘 크고있었음..
근데..ㅋㅋㅋ 정신 없는 와중에 우리 봇 간 애들이 적봇인 베인과 소나에게 피떡이 되도록 쳐발리고있음.. 읭?뭐지? 이러는데
친구가 슈발슈발 하면서 욕을 하기 시작함. 풀어준다고 미드랑 같이 봇으로 내려갔는데 봇에 있던 두명이 지원온 사람들 죽어라 싸우는데
타워 근처로 도망감 ㅋㅋ 베인과 소나를 개피남기고 보내줘버림.. 그런데..얼마후..
얼마나 킬을 많이 줬으면 베인이 초반임에도 불구 하고 미치도록 아프게 커버림..
그 상태로 봇은 밀려버리고 미드라인까지 진출한 상태. 미드에 우리편이 채팅으로 니들 정체가 뭐냐..등등 말을 하기 시작함ㅋ
애들은 말이 없음. 그저 둘이서 미니언 먹고 한타 참여 절대 안함. 친구가 옆에서 욕을 섞어 가며 광클 중임.
탑은 적 타워 밀고 우리가 미드쪽으로 진출함.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인이.. 아파도 너~ 무 아파 ㅋ 게다가 적은 5명이 덤비는데 우리쪽은 3명.. 계속 빠지고빠지고 하다가 내가 오버뎃이 생김.
가운데 억제기 뽀개지자 친구가 빡침. 니들 한타 참여좀 해라. 하니까 한창 RPG 하던 그 두놈이 '이리 밀리는게 우리때문인지 아냐? 니들도 솔직히 못햇잖아?'
.......이럼.. 그리고 그 두명은 우리 본진이 하나하나 뽀개지도록.. 본진에 귀환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음. 죽어서 부활해도 몰래 빠져나가서 지들끼리
용을 잡고.. 미니언을 먹고..
나:니들 강제케리 해준대매?
그넘들:니들이 킬을 너무 많이 내줘서 못하것다. 에지간 해야지.
친구는 엄청 열받아서 마우스 던져버리고 본진 털리는거 구경만 하고 있음. 나랑 미드는 부활하면 나가서 뭐든 하다가 죽고 그 두놈은 끝까지 본진을 쳐다도
안봤음..
 
2. 플래티넘
처음 롤을 AI와 할때 친구가 템은 이런이런 식으로 이렇게 사면된다 라고 알려줌.
어?어?어? 하는데 친구가 계속 자신은 플래티넘인데 넌 브론즈라고 엄청 놀려댐(내가 하는 겜에선 말도 안하고 애 죽이고 댕김..)
알았어..알았어.. 하면서 겜 하면서 본진 오면 '야, 나 템 뭐사야대?' 이러면서 물어보는데
친구가 말 끝에마다 알겟냐? 브론즈야? 이XR을 함.
30분동안 브론즈브론즈 말을 들으니 입에서 불이 나올거같았음. 피시방인데 엄청 큰소리로...
'알았다 이 백금같은 새X야!!!' 라고 말함.. 이상하다.. 이땐 주변에서 다들 빵터졌었는데 글로 쓰니 재미음네..
 
덧.
피방에서 제목은 모르겟는데 My boy~하면서 노래가 계속 흘러나옴. 누가 틀었는지 디게 시끄러움과 동시에 귀에 익어
계속 중얼거리게 댔음.. 니가 무슨 사랑을 알아~ 이노래는 아니엇음
그런데 계산하고 집에 가는길에..
친구:야.. 헤리포터로 노래도 나오고 참 대단하다
나: 뭔노래?
친구: 말포이~말포이~말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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