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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살면서 처음 칭찬을 들었습니다!
게시물ID : boast_6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광대
추천 : 1
조회수 : 24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19 20:19:39
저희 아버지는 많이 엄격하신 분이었습니다. 특히 맏이인 저에게는 특히 말입니다.
아버지 입장에서 맏이인 아들이 미술, 예체능을 하고싶다 한게 마음에 안들으셨던거 같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아버지는 저에게 넌 커서 아버지처럼 군인이 되렴이란 말을 많이 들엇고 조금 커서는
저에게 공무원이나 선생님을 강요하셨습니다.

그런 제 장래희망란에는 언제나 ;그림을 그리고싶습니다;가 적혀있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저에겐 그게 전부였으니까요.

그렇게 고3, 저는 죽어도 미술을 하고싶다 하여 아버지를 실망 시켜들였고 저희 부자는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서로를 없는 사람 취급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아버지에 뜻과는 다르게 미대에 오게됬습니다. 사립이라면 보내지도 않겠다는 아버지의 뜻때문에 결국 원하는 대학은 못갔지만 그래도 저는 미술을 할 수 있어서 기뻣습니다.

처음 대학에 들어와서 등록금을 제외한 모든 참고서와 재료는 전부 제 돈으로, 제 세뱃돈과 용돈을 털어 샀습니다. 100만원이 넘게 모아둔 돈은 그렇게 한달만에 바닦을 보였고 저는 결국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아침7시에 일어나 버스비가 아까워서 스쿨을 타고 학교에갔다 학교가 끝나면 바로 알바로 가는 생활. 알바가 없는 날은 학교에서 새우잠을 자며 공부하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결과로 학년 톱은 아니지만 학년에서 3등을 했고 이번에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엄마한테 알린뒤 얼맣 아버지께서 전화 오셨습니다.

;그 동안 너를 못 믿어서 미안하다. 고맙고 자랑스럽다 아들아;

전화를 끊고 참 많이 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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