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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차 뒤를 살짝쿵 하신 택시아저씨를 보며...
게시물ID : humorstory_1585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물하나
추천 : 13
조회수 : 67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8/10/06 22:10:47
주차장 나가려 하는데.. 갑자기 쿵소리가 나더군요..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좀있으니 나이 지긋하신 저희 아버지뻘되신 택시기사님이 오시더군요.. "안다치셨어요?" 솔직히 좀 짜증이 나서 인상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아버지뻘되신분에게 실수인데 인상쓴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내려서 차상태를 보니 뒷범퍼가 찢어져 구멍이 났더군요.. 차산지 아직 2년도 안되었고.. 처음 당하는거라 머라 말할수없을 만큼 짜증이 나더군요.. "어떻게 하실거에요?" "아 죄송합니다.. 잠시.." 하시던니 황급히 택시로 들어가셔서.. 돈뭉치를 가져오시더군요.. "저기 제가 30만원드릴테니.. 수리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그러면서.. 돈을 내밀더군요.. "저기 제가 돈이 더있으면 더드리는데.. 일주일간 벌어서 남은게 이거라.. 이걸로 어떻게 안될까요?" ................. 까칠한손.. 구겨진돈.. 우리아버지와 비슷한연세.. 갑자기 평생고생만 하시던.. 아버지가 생각이 나더군요.. 일주일간 매일매일 고생하신거.. 잠깐의 실수로 날리시다니.. 한아이의 아버지고 한여인의 남편이고 한가정의 가장이신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더군요.. "보험처리 하시는게.. 어짜피 범퍼가 좀 비쌀텐데.." "부탁드립니다.. 제가 잘못했으니 당연히 보상을하고 책임을 져야겠지만.. 보험을 하면 택시라 보험료 할증이 엄청오릅니다.. 차수리 해드릴테니..참.. 몸은 괜찮은지.." 눈물나더군요.. 오히려 제가 미안하고.. 아들같은 놈한테 굽신거려하시니.. 우리아버지도 저리 할때도 있으실텐데.. "몸은 괜찮습니다.. 입원안할테니..걱정하지 마세요..조심하시지.." "고맙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입원하면.. 택시기사님보험..제보험 여러게든거 해서 200정도는 나올거라는 예상이들더군요.. 예전말도 뒤에서 차가 박으면 돈번다고 하던말이 실감나더군요.. "저 우선 사무실들어갔다가 차수리할테니.. 그때전화드릴게요" 하고 우선은 헤어지고 사무실갔다가 차를 수리하러 정비센타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택시기사님은 정비센터에서 계속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어떻해요? 하루종일 일도 못하시고 돈도 많이쓰시고" "아니에요.. 제가 잘못한일인데.. 그리고 고맙습니다.." "고맙긴요.. 담에 제가 콜택시 필요하면 불러드릴께요^^" 이러고 차를 맏기고 헤어졌습니다.. 참 우리 요즘세상 살기 힘든가봅니다.. 1주일벌어 30만원이라니.. 물론 아닐수 있지만.. 그게 힘들고 성실하게 사시는 대가이신지.. 택시기사님.. 아니.. 아버님.. 운전조심하세요^^ 저참 착하지 않아요?^^ 이상 32살 노총각이였습니다^^ 오유분들도 운전조심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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