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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들었던 섬뜩한 이야기 두개...
게시물ID : panic_56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고아름다움
추천 : 17
조회수 : 305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20 20:16:57
중학교때부터 쭉 죽고못사는 친구놈한테 들었던 얘기예요.
제가 말재주가 없어서 그얘길 들을 때 느꼇던 무서움을 제대로 전해드릴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썰을 풀어볼게요 ㅋㅋ            







첫번째...




제 친구는 주택에 삽니다. 바로 앞에 큰 교회가있어서 집앞에 그 교회 주차장이 있었죠.
암튼 엄청나게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친구는 방이 너무 덥기도 하고 또 침대위에 옷을 엉망진창 널부러놓는 버릇이 있어서
그땐 줄곧 거실의 소파에서 자곤 했답니다.
하루는 소파위에서 자다가 꿈을 꿨는데 뭔가 서늘한게 느껴졌대요. 
그래서 옆을 보니까 자기 또래의 여자애가 앉아있었답니다. 
예쁘장하게 생겼기도 하고해서 친구는 먼저 말을 걸었대요.
 꿈내용이라 대화내용이 기억이 안나지만 그렇게 한참동안을 그 여자애랑 얘기를 했답니다. 
그러고선 그 여자애가 돌아가려고 했고 자기는 꿈속에서 
그 주차장까지 여자애를 배웅해주러 나갔대요. 그런데 갑자기 꿈에서 확 깻답니다.
뭔지모를 섬뜩한느낌이 다시 한번들어서 잠에서 깻는데 ㅋㅋ 친구가 맨발에 
속옷만입은채로 집앞 주차장에 차렷 정자세를하고 꼿꼿이 서 있었대요. 
꿈을 꾸는동안에 현관문을열고 대문을 열고 짧은내리막을 걸어내려와서 
주차장 정 중앙에 꼼짝없이 서 있었다는거죠. 
잠에서 깨고서도 한참동안 어안이 벙벙해 있다가
정신이 들자마자 뒤도안돌아보고 집으로 뛰어들어오니까 새벽4시쯤이었답니다.
그이후로는 아무리 더워도 한동안은 절대로 거실 소파에서는 자지못했다는 후문...ㅋㅋ











두번째는 진짜 들었을때 상상이가서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줄 알았습니다.





제 친구집은 홈♥♥스 앞 큰도로에서 작은 골목길을 구불구불 좀 올라가면 있습니다.
근데 그 골목이 별로 안 길어요 도보로 8~10분정도면 되는 거립니다.
여튼 친구가 홈♥♥스 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저랑 헤어지고 집으로 올라가고 있었답니다.
 원래 커다란 마트에는 벽면에 엄청 큰 시계가 붙어있는 곳이 있잖아요?
친구는 항상 골목을 올라올때는 무의식적으로 그 시계를 보고 올라온답니다.
올라오면서 시계를 봤는데 네시반 정도였대요. 그렇게 올라오고있는데 동네에서
한번도 뵌 적이 없는 어르신 한분이 자기 앞에서 올라가고 있었답니다. 
근데 연세도 지긋해 보이시는 분이 자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골목을 오르고 계셨대요.
친구도 그땐 어렸으니까 뭔가 오기가 생겼대요 
ㅋㅋ 내가 그래도 쌩쌩한 나인데 할아버님보다 걸음이 느리다니!! 
이러면서 자기도 속도를 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할아버지가 정말 경보선수들정도의 빠르기로 
뛰는폼도 아닌데 정말 엄청난 속도로 골목을 걸어올라가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괜히 기분이 찝찝해진 친구는 그대로 집에 들어왔는데 시계가 6시를 가리키고 있었답니다. 
그짧은 10분거리를 오르는데 거의 1시간반이나 흐른거죠 시간이.. 
아직도 그얘기를 제가 꺼내면 친구는 좀따 올라갈길인데 또생각나니까 그만좀 하라고 얘기해요 ㅋㅋ..











쓰고나서보니까 하나도 안무서울것같네요 ㅜㅜ
하지만 정말1%의 거짓도 없습니다 ㅋㅋㅋ
그냥 읽고 아 섬짓하네 ㅋㅋ 이정도로만 생각하고 넘겨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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