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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큰 개에 물리셨습니다.
게시물ID : gomin_8148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룡이
추천 : 3
조회수 : 3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22 12:22:17
이틀전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퇴근길에 아버지전화번호로 연락이 와서 받아보니 어머니 목소리가 들립니다.

옆집 개가 밤늦게 술한잔하고 들어오시던 아버지를 덮쳤댑니다.

참고로 옆집 개 크기는 어깨높이가 제 무릎높이보다 훨씬 높으니 60은 훌쩍 넘는 크기입니다.

이게 어릴때는 우리집에서 하얀 진돗개를 키울때라 그땐 우리 개 눈치를 보며 깨갱하기도 하고, 좀 순하기도 했습니다.

몇달뒤에 우리 진돗개가 클수록 짖는횟수도 많아지고 밥욕심에 주인에게도 으르렁거려서 혹여나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물까봐(물론 집안 마당에서 키웠지만요) 아는곳을 통해 다른곳으로 보냈습니다.

그때부터 옆집개가 점점 달라지더군요.

마주보고 있을땐 가만있다가 뒤만 보였다하면 달려들더니,

나중엔 대놓고 짖고 물려고하더군요.

몇번을 항의한끝에 옆집사람들은 그 큰개를 집안에 들여놓더군요.

가끔씩 내놨다가 다시 넣는 식으로요.

10여년째 이웃이니 더 뭐라못하고 그렇게 1년여를 보냈습니다.

그래도 불편함이 많았죠.

지나다니는 길에 묶어놔서 그 길을 다닐수도 없고 옆으로 내려가는 길은 그 개가 바로 머리 옆에서 짖습니다.

생긴것도 무서워요.




사건은 이틀전 밤이네요.

우리집에 들어오려면 반드시 그 집앞을 지나야하는데,

거실 샤시문을 살짝 열어놓은 틈을 비집고 개가 뛰쳐나와서 덮친겁니다.

오른쪽 허벅지를 깊게 물린상태에서 3미터정도를 끌려가셨고, 목덜미를 물릴뻔한걸 불행중 다행히 화분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막으셔서 구레나룻 위쪽이 찢어졌고 왼쪽 다리 무릎도 물리셨습니다.

어머니는 놀래서 전화로 말도 잘 못하시더라구요.

다행히 이모내외분이 바로 도와주러 오셔서 법적절차는 잘 대처해주셨습니다.



급하게 서울에서 고향으로 내려와 생갈하니, 정날 까딱하면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을 수도 있었겠구나하니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와 이모께서 전해준 옆집 ㅆㅂㄴ들이 하는 말이 절 더욱 화나게 만들더군요.

일단 애미란건 경찰서에 가서 누구개냐고 물어보니 자기 딸 개라고 대답했다더군요.

형사분이, 지금 딸내미 전과자 만들고 싶으세요? 라고 반문하니, 그럼 제 이름 써주세요. 라고 했다더군요.

그리고 28살 먹었다는 딸이란 년은 인터넷에서 보니 자칭 진돗개인 지네집개종자는 한번 문사람은 다시 안문다라고 했다네요. 어머니랑 이모 앞에서요.

중요한건 사과보다 그 말이 먼저 나왔다네요.

그게 지금 이웃집 피해자한테 할 소립니까?

당장에 미안하다고 절을 해도 모자랄 판에.

게다가 대충 상황을 보니 어떻게든 보상을 적게하려고 보험사통해서 꼼수를 부리려다 그쪽 방면에 능통하신 이모부께 제대로 걸렸나봅니다.


솔직히 전 아무도움도 되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분만 삭히고 풀데가 없어 인터넷에나 글쓰는 멍청한놈이지만,

이번일을 기회로 좀 다부진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좆같은 소리 들어가면서도 아는게 없어 속만썩히는게 너무 화납니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 열내봤자 도움이 안된다는건 압니다만, 앞으로도 이런일이 언제건 다시 생길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하네요.


십여년 이웃집이라 도움은 안되도 서로 폐는 끼치지 말자고 살았어요,

물론 우리집은 625피난와서부터 산 집터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충고하고 경고해도 끝끝내 그 개새끼를 챙기더니, 이런일이 생기네요.

단순히 그 넓은 공터에 개 집을 22~3미터만 뒤로 옮겼어도 이런일은 안생겼겠죠.

비록 제손으로 직접하진 못해도 제대로 엿먹여줄겁니다.

그리고 인터넷같은 개소라 지껄이는 그 딸년도 한번더 거슬리는 말하면 어차피 좁은 동네 한번 인실좆 보여줄겁니다.

젊은 아들딸 타지나가서 집에 없다고 젊은 년이 대가리 좀 굴렸나본데, 한번 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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