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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게에 쓰려다 바게가 어울릴거 같아 씁니다.
게시물ID : motorcycle_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시크함
추천 : 12
조회수 : 50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8/24 03:08:58
날이 더워서 잠도 잘 오지않는 새벽에


혼자 처량맞게 끄적여 봅니다.


여러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전 바이크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월야환담 채월야라는 소설에서 

주인공 한세건이 타는 rx125가 그렇게 멋질 수 없더군요 

물론 소설속 주인공처렁 와이어로 고정시켜서 벽을 탄다던거 이런건 불가능 하지만요.ㅠㅠ

이래저래해서 군대를 갔다오고 125cc이하 원동기 면허도 준비하고 

택트를 아는 친구한테 15만원에사서 여기저기 마실다니고 알바하면서 차곡차곡 모은돈

타지에서 학교다니면서 집에갈 차비 5만원이 아쉽고 그 5만원이면 오토바이에 기름 가득 채워서 여기저기 둘러볼수 있겠단 생각에

이번에 원동기 면허로 탈 수있는 로드윈을 사자! 라는 마인드로 학생 신분에 정말 열심히 모았는데


아버지가 돈이 필요하시다고 하시네요

없는 집안 살림에 알바하면서 번 생활비와 밥 값 아껴가면서 한푼 두푼 모은 돈인데... ㅠㅠ


원망은 들지 않습니다. 1년이던 2년이던 다시 돈은 다시모으면 되죠

아버지께서 얼마나 급하셨으면 아들에게 까지 말했을까 생각해보고 얼마나 힘드신가 생각해보니 제가 철이 없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지금은 250cc 티투스가 제 목표 입니다.

차곡차곡 모아서 꼭 살겁니다. 면허도 따야되고 준비할것도 많지만 학생시절에 바이크 타고 여행다니는게 소박한 꿈이였으니까요


누군가가 없는 집안 살림에 너까지 그러면 거덜난다 하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몇년동안 없이 살면서 가족에게 전부 투자하고

타지에 살면서 폐끼치기 싫어 내 생활비 방세 핸드폰 요금 내가면서 살아서

 제 자신에게 고생했다 선물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라


150만원 모은다고 1년하고 2개월 걸렸고 돈 모으는 법은 이제 알았으니 다시 1년만 더 기다리고 참아 봐야죠 ㅎㅎ


이러신분이 또 있으실준 모르겠지만 그냥 새벽에 센티해져서 글 남겨봅니다


바게분들 항상 안운하시고 어떠한 사고라도 빗나가길 기도할게요

GRG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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