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08년 10월 17일(금) 오전 00:54 가  가| 이메일| 프린트  노무현 전 대통령(얼굴)은 “현 정권이 제도를 바꾸지 않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권력기관을 동원해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하려는 마인드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민주주의 측면에서 위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노 전 대통령은 한국정치학회가 16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보수 정권이나 진보 진영이나 사회적으로 합의된 법과 규범, 원칙을 지키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특히 ‘보수주의 7대 거짓말’로 ▲세금을 감면하면 경제가 성장한다 ▲성장만 하면 일자리가 생긴다 ▲성장하면 모두가 잘 산다 ▲정부가 작아져야 국민들이 잘 산다 ▲규제를 풀어야 국민이 잘 산다 ▲민영화하면 공공요금이 내려간다 ▲시험 잘 치는 사람이 똑똑하다는 명제들을 거론했다. 그런 뒤 “이는 모두 보수 언론의 논리이자 강자의 논리로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의 호남당화’를 지적했던 노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통합으로 민주당은 호남당이 됐다. 호남이 단결하면 이기느냐. (국민은) 투표 순간에 정책보다 지역 감정을 먼저 선택한다는 것”이라며 “열린우리당은 의미 있는 정당이었으며 정치 지도자들의 상식 밖의 행동이 없었더라면 붕괴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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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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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이군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