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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어떤 외적인 동기에도 의지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게시물ID : phil_65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버샤이닝
추천 : 0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25 23:07:56
구도자의 정신은 곧잘 이렇게 말했다.
길을 찾는 일은 너무나 혹독한 과정이어서,
내게는 추위를 잊게 해줄 불꽃이 필요하다. 꺼지지 않는 불꽃이.

하지만 대체 어떤 불꽃이 영원히 꺼지지 않을수 있단 말인가?
그 무엇을 장작으로 삼는 불꽃도 결국에는 예외없이 꺼지고 말았다.
불꽃을 찾던 그대의 정신도 더불어 매번 초라해지고 말았다.

하지만 구도자여, 어째서 슬픈가?
자신이 슬프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었는가?
그대의 심장은 실망감에 금새 식어버렸지만
식었다는 것은 본래는 뜨거웠음을 의미하지 않는가?

길을 찾는 자여, 바로 그대 자신이 불꽃이었다.
참으로 그대의 정신은 인화적이다.
심장이 열 겹의 심연에 빠졌을 때도 너무나 쉽게 다시 타오른다.
그리하여 다시 빛나기를, 자신의 빛으로 세계를 물들이길 원한다.
아, 구도자여. 참으로 갈구하는 자의 정신은 겁화와도 같아서
그만 만족하고 사그라드는 법을 알지 못한다.
바로 그대 자신이 꺼지지 않는 불꽃이었다!

그러므로 그대에게는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는 것이 권리인 것이다.
목숨도 삶도 그대에게는 의무나 숙명이 아니다!
그대 자신을 오롯이 쏟아붓고 지금 여기를 그 빛으로 가득 채워라.
그대에게는 몸과 마음을 모두 바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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