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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앞에서 진실을 외면한 세계의 양심이 죽은 날이군요.
게시물ID : fukushima_12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루워커
추천 : 5
조회수 : 4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08 08:04:59
 
기껏 한류팔이나 몇몇 과자나 김, 라면, 김치 같은 음식이나 일본에 팔아 몇 푼 안되는 엔화 챙기 울 나라도 총리가 나서서 괴담으로 일축하고 유포자 법적 처벌 운운할 정도로 쉬쉬하던 일본 방사능.
 
그런데 우리보다 더 오랫동안 더 심하게 경제적으로 얽힌 외국은 말해 무얼하겠습니까? 아마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더할 정도로 일본 방사능을 축소, 은폐하고 싶고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할 겁니다. 원래 사람들이 돈 걸린 문제에는 자기 최면에 가까울 정도 애써 명백한 사실이나 진실, 양심을 저버리는 경향이 있죠.
 
 
그런데 다행히 이 방사능이라는 것은 직접 피폭이 아닌 이상은 간접 피폭의 영향은 길게는 10년 단위로 나타나죠. 즉 당장은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폭증하는 암 발병율 및 각종 질병이나 기형아? 인과관계를 증명하랍시고 이러쿵저러쿵 돌려치면 그만입니다.
 
그러기에 사실 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일본 방사능 문제는 큰 문제가 안되었을 겁니다. 왜? 그걸 인정한다는 것은 곧 일본과 관련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에서 차라리 눈 감고 침묵하는 것을 선택한 것이나 다름 없죠.
 
문제를 제기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이익과 직결될 경우 사람은 쉽게 그 문제를 인정할 수도 제기하기는 힘듭니다. 양심은 멀지만 눈앞의 돈의 향기는 너무나 매혹적이니까요. 그래서 끝내는 부정하죠. 게다가 당장은 무슨 영향 같은 게 나오지 않고 짧게는 10년 단위, 멀게는 다음 세대에서야 그 영향이 나타난다는 점, 그러기에 인과관계 증명도 어려울 것이며 그러기에 더더욱 책임 회피하기가 쉽다는 점은 그런 선택을 더욱 부채질했겠죠.  
 
결국 이번 개최지 선정은 여러 국가들이 자신들의 이익과 직결되기에 일본 방사능에 부정했던 자신들의 태도에 스스로 일종의 명분과 자기합리화를 준 것일지도 모릅니다.
 
 
<자! 우리들의 돈이 많이 걸린 일본의 방사능은 위험하지 않다. 설사 위험하더라고 그 영향은 당장 안나온다! 따라서 2020 올림픽은 도쿄에서 연다! 이런 결정을 내림으로서 여태껏 일본 방사능의 위험에 침묵, 은폐, 부정하던 우리의 태도는 결코 틀리지 않았다. 그러니 세계인들은 우리의 결정을 따르라.>
 
 
결국 돈 앞에서 진실을 외면하는, 차가운 현실만이 새삼 떠오르는 결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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