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에 한참 관심있을때, 정유사랑 통화도 해볼만큼 열정적이었지만,
지금은 그냥 오토큐가서 5천되기전에 갈고 있죠...허허... 여튼
엔진오일은 통상적으로 80%의 기유를 사용하고, 10% 엔진오일 첨가제, 10% 점도지수향상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브렌드별 엔진오일이 성능이 달라지는것은 기유의 사용에서 먼저 달라지고, 그 이후 엔진오일 첨가제와
점도지수향상제 등 기타 합성물의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요,
엔진오일을 구분하기 위해선 일단 각 오일에 대한 규격을 알아야 하겠지만,
사실 규격만으로는 오일을 평가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때문에
오일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유심히 들여다보게 되는데요,
엔진오일도 기름인지라 원유(땅에서 갓 나온 기름)으로 추출하게 됩니다. 그럼 한번 기유가 어떻게 되는지 보시죠!
원유는 정제 방법에 따라 여러가지 원료로 분리되는데요, 보통 끓는점을 이용한다고 네이버에서 알려주는군요
끓는점에 따라 LPG가 가장 먼저 나오고 그 다음이 가솔린, 경유, 등유, 중유, 구리스, 아스팔트 순서입니다.
위에서 이야기 하였듯이 엔진오일도 기름이기 때문에 원유에서 분리가 되서 나오는데요,
흔히 '광유'라고 하는 저급 엔진오일은 '중유' 와 '구리스' 사이에서 뽑아냅니다.
저급 '광유'를 한번 더 정제하면 VHVI계열의 오일이 추출되고,
VHVI계열의 오일을 또 정제하면 XHVI 또는 CHVI 계열의 오일이 추출됩니다.
엄격히 따지면 VHVI계열부터는 100% 합성유라기 보단 일반 광유를 베이스유로 하기 때문에 반합성류 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하지만 PAO계열부터는 단가도 비싸지고 등급자체도 올라가게 되는데요, PAO는 기유자체가 광유가 아니기 때문이죠.
(PAO는 폴리 알파올레핀 으로서 LPG와 가솔린 사이에서 나오는 기름입니다. 광유 랑 비교가 좀 힘들겠습니다)
단순한 명칭만으론 등급이 어찌되는지 파악하기 힘드실겁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에스오일의 SUU EURO XT 5W40 의 경우 싼맛에 넣는 하급 합성유 라고 표현들 하는데요
잘 살펴보시면 기유가 VHVI 계열이며,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중 기유 코드가 64742-54-7(광유) 70~80% 입니다.
시중에서 대략 리터당 5000원 선에, 싸게는 3900원에 거래되는 저렴한 녀석이죠.
그렇다면 수입산의 경우는 어떨까요.
쉘 의 Helix HX7 5W40 의 경우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중 기유 코드가 64742-54-7(광유) 입니다.
무려 80~90%...
이것 역시 시중가 5000원 선인데, 국산에 비해 기유 질이 영 떨어지는 느낌 아닌가요?...;;;
비슷한 5000원대의 저급 엔진오일도 차이가 나는 걸 보면, 고급형으로, 이름있는 회사들의 등급으로 올라갈수록
얼마나 후려칠지는 의문입니다.
단,
오일이 비싸지는 이유중 하나가 분명 기유의 차이기도 하지만, 합성하는 과정의 첨가물의 퍼센티지나, 기타 공개되지 않은 기술력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70~80%의 기유를 제외하고 나머지 20~30%의 기술차이로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아진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재미있는 엔진오일의 세계~
여튼 이 글의 중점은
엔진오일의 기유는 '광유'와 VHVI, XHVI, CHVI, PAO 등으로 구성됨을 알려드리려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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