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참에 해병대 가고 싶어서 갔고
솔직히 가기 전에 남들보단 다르고 '특별'하고 우월하고 좋다고 생각해서 가기로 마음 먹었다
근데 입대하고 보니 오히려 '이름값'이라는 걸 하려면 더 무겁고 조용히 있어야 하는 걸 깨달았다
막말로 그래, 내가 좋아서 간건데 나 좋자고, 내가 만족하자고 간건데 남들한테 해병대 부심 부리면서 간건 아니잖나.
지금도 내 절친들은 넌 정말 해병대 갔다온 새끼 답지 않게 자랑을 안 한다고(사실 내가 내 자랑을 잘 못 하는 편이긴 하다)
후에 내 주위사람들도 그런 걸 알아줘서 내심 고마웠다.
나 좋은 맛에 간거지 해병대 갔다 온 걸로 나대기는 너무 쪽팔렸다
난 아직도 내 주위사람들이 나 해병대 갔다 온거 말하면 쑥스럽다
근데...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좋아하는 오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오유보다 보면 해병대 욕쳐먹는 글이 너무 많다
작은 물고기 한마리가 연못을 흐린다고 했나?
눈 암만 씻고 찾아봐도 내 주위에 해병대 나온 사람들은 점잖은 사람들 밖에 없는데
해병대 욕먹이는 저 수많은 사람들은 어디서 튀어나왔나?
그리고 육군을 왜 욕하나?육군이 우리 욕맥인것도 없는데
나도 해병대지만 타군(공군,해군,육군) 욕 하는거 진짜 이해 안 간다
군대 갔다온거면 갔다 온거지
이게 진짜 해병대 욕먹이는 거지 개새끼들아
씨발 앵간하면 진짜 인터넷에 이딴 글 안 싸지르는데
요즘 베게 보니까 하두 해병대 욕먹는 글이 많아서...
해병대 모두 그런 사람들 아니에요 여러분 믿어주세요
가끔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지..
하..담배나 한대 빨고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