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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말년차때 내무실서 음주한 SSUL.
게시물ID : military_302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낭만고등어
추천 : 4
조회수 : 9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13 04:14:35
그냥 지금 새벽인데 내옆에 술이 없으므로 음슴체. ㅋ;;; 

동원 말년차일때 이야기임. 

동원 훈련가서 아무런 추억거리가 없는게 아쉬워서  

마지막날 파티 하려고 가방안에 고이 대꼬리 한통을 꼬불쳐 들고 갔음. 



2일차 마지막날 밤.

내무실 아저씨들한테 과자파티 하자고 선동하여 5천원씩 갹출해서 기간병애들한테 PX서 장보고 오라고 시킴. 

음료수 2통을 반씩만 비운 상태서 대꼬리를 꺼내들자 기간병하고 아저씨들 경악함. ㅋ;;; 

야간 교육 받는 동안 잘 섞어 놓으라고 하곤 가볍게 과자파티 한다고 보고 하라고 하곤 야간 교육 다녀왔음. 



근데 야간 교육내내 대차게 코 골고 돌아와보니 기간병 애들이 곤란한 얼굴로 내게 다가오는게 아니겠음? 

이야기인즉, 그날 당직이 자기네 행보관인데 개 또라이라서, 과자파티고 뭐고 안된다고 하는 거였음. 

그리고 만약 음주하다 걸림 자기들 영창간다고 안절부절하는 거였음... (근데 이미 대꼬리는 다 섞어놓은 상태;;;) 

평소 나서기 엄청 싫어하고, 책임지기 싫어하는 나인데, 말년의 개깡이 발동해서인지

내무실 아저씨 둘 데리고 앞장서서 행정반으로 쇼부치러 쳐들어감;;;  



생각보다 당직사관이 꼰대였기에 개고생했지만, 기간병 둘다 병장이었기에 병장이 예비군 만나 고생하니까 

애들 위로해줄 겸 조용히 과자파티 하겠다고 개구라를 쳤고, 간신히 30분간의 과자파티를 허락 받음. 

(어쩜 그렇게 구라의 말빨이 스스로 생각해도 죽이던지... 근데 그런 말빨이 여자앞에서 안터지는게 문제. ㅠㅠ) 

내무실 문을 열때 <ㅣ> <ㅣ>   <ㅡ 이런눈으로 우릴 바라보던 아저씨들의 표정이란... ㅋ;;; 

완전 승전보를 들고오는 기분이었음. ㅋㅋㅋ

다만 불침번 1번초를 서게 된 아저씨만 죽을 상이었음. ㅋ;;; (09년도 부터 예비군도 같이 불침번을 서는 걸로 바뀌었던...) 



아무튼 점오 끝나자 마자 파티 벌어지는데 기간병들이 자기들은 술 마셨다 걸리면 생식기 된다고 막 빼더니  

두어잔 마시고 나니 주는대로 다 퍼마심. ㅋ;;; 

그리고는 자기 중대 기간병 왕고랑 막내까지 불러들여 같이 퍼마심;;;

게다가 불침번 1번초 서던 내무실 아저씨는 서라는 불침번은 안서고 행정반 망보면서 내무실 들락거리며 음주 하고 난리남;;; 

민간인 되고 그렇게 스릴넘치던 음주는 처음이었던 듯. ㅋ;;; 



그땐 겁내 재밌었는데, 글로 쓰니 재미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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