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된 삵의 발톱을 읽던 중 지금의 새대가리 정치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글귀가 있더군요.
주씨 율이 폐위된 산양공을 만나 그를 다시 황제에 오르라 설득하는 대사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천하는 땅도, 백성도 아닌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관계'입니다.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 그런 관계를 '온전히 평화롭게 만들어야할 의무가 있는 권력자'는
그런 '천하의 일개 도구'에 지나지 않아야 합니다.
권력자는 수 천, 수 만의 목숨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힘이 주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편타당한 정의를 가져야하고
정의를 따르지 못한 권력자는 스스로가 죽음을 당해도 마땅하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왜 백성들이 끊임없이 권력자의 틈바구니 속에서 고통받았습니까?
권력자가 자신들의 의무는 생각지 않고 더욱 큰 권력을 위해, 백성들의 피를 빨아먹었기에 그랬던 것 아닙니까!
지금의 권력자들에게는 '정의가 없으면 천하에서 권력자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공포가 없습니다.
전 다시 한번 천하를 뒤엎은 뒤, 저 스스로가 그들의 공포가 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