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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이 가르치는 전략 (1편부터 6편까지)
게시물ID : lol_3495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상죽돌이
추천 : 9
조회수 : 160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9/19 13:27:31
손자병법을 읽고 있었는데 문득 롤에 접목시킬 수 있는 부분이 몹시 많기에
감동을 공유하고자 손자병법 전문을 롤의 언어로 번역해 적어봅니다.
손자병법은 총 13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12편과 13편은
'불을 쓰는 법'과 '간첩'에 관한 부분이므로 제외합니다.

글 형식은 "번역" (원문) [- 주석] 으로 통일했습니다.




요약
제1편 시계 - 싸움에서 이기는 법 요약함 ㅇㅇ
제2편 작전 - 이득은 빠르게 챙겨야 제맛. 그럴 땐 카정 효율 짱 좋음
제3편 모공 - 어떻게 싸울지 알고 있어야 함. 절대로 무리는 ㄴㄴ
제4편 군형 - 함부로 말하지 말고 겸손하게 이길 싸움만 싸우셈
제5편 병세 - 어떤 전략을 쓰던 스노우볼은 굴려야 됨. 갑자기 거꾸로 굴러가는 건 당신의 손가락 탓
제6편 허실 - 맵 장악으로 수비하고, 장악한 맵을 활용해서 공격하면 됨 ㅇㅇ




제1편 시계

"싸움에서 이겨야 게임을 이기므로,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알아야 한다"(孫子曰 兵者 國之大事 死生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
"싸움이란, 속이는 것이다"(兵者 詭道也)

"안되는 척 해라"(故能而示之不能) - 논타겟팅 스킬을 일부러 한 방향으로만 피하거나, 적 정글이 온 걸 모른 척 하거나 등등
"안쓰는 척 해라"(用而示之不用) - 마나가 없는 블리츠가 부시를 장악하고 들어가서 안 나오는 등의 플레이
"시야를 농락해라"(近而示之遠 遠而示之近) - 맵 장악
"낚아라"(利而誘之) - 낚시
"난잡하게 만들어라"(亂而取之) - 적 팀의 진영을 붕괴시켜서 딜로스를 유발시켜야 합니다
"마음의 준비를 해라"(實而備之) - 상대가 어떤 스킬을 쓸 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지느니 피해라"(强而避之)
"멘탈을 농락해라"(怒而撓之) - 티모의 딸피, 채팅 어그로 등
"거만하게 해라"(卑而驕之) - 라인을 당겨서 정글러 콜 등
"고생하게 해라"(佚而勞之) - 제6편-허실 에서 자세하게 다룹니다
"이간질해라" (親而離之)
"기습해라" (攻其無備 出其不意) - 잘라먹기



제2편 작전

"너무 길게 끌어서 좋을 거 없다" (其用戰野 勝久則屯兵挫銳)
"피곤한 데에 멘탈까지 털리면 판이 망한다" (夫鈍兵挫銳 屈力彈貨 則諸侯乘其弊而起 有智者 不能善其後矣) 
"그러므로 빠르게 승부를 본다" (故兵聞拙速 未睹巧之久也)

"따라서 지헤로운 정글은 적의 것을 먹는다" (故智將務食於敵) - 카정의 중요성
"적 정글의 늑대 하나는 우리의 늑대 이십 마리와 같고" (食敵一鍾 當吾二十鍾)
"적 골렘의 큰 것 하나는 우리의 골렘 이십 마리와 같다" (稈一石 當吾二十石) - 카정의 효율 강조
"따라서 밀어놓고 주구장창 킬각만 재는 라이너보다, 카정하는 아군을 칭찬해야 한다" (故殺敵者 怒也 取敵之利者 貨也)

"이기려고 싸운다. 버텨서 좋을 거 없다" (故兵貴勝 不貴久)
-결국, 이득을 볼거면 최대한 많이 보라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제3편 모공

"자고로 최고의 병법이란 적의 전략을 깨는 것" (故上兵 伐謀)
"그 다음이 적을 고립시키는 것"(其次 伐交)
"그 다음이 적을 공격하는 것이다" (其次 伐兵)

"무리해서 포탑 깨는 건 오래 걸리는데다 손해다" (其下攻城 攻城之法 爲不得已 修櫓 具器械 三月而後成 距 又三月而後已)
"괜히 다 달려들어 죽으면서 타워를 깨도 손해다" (將不勝其忿 而蟻附之 殺士卒三分之一 而城不拔者 此攻之災也)

"그러니 병법을 쓸 때" (故用兵之法)
"(우리 전력이)열 배가 세면 다굴을 치고"(十則圍之)
"다섯 배가 세면 맞다이를 치고" (五則攻之)
"두 배가 세면 하나 씩 자르고" (倍則分之)
"대등하면 질 각오로 싸우고" (敵則能戰之)
"밀리면 싸우지 말고 도망한다" (少則能逃之 不若則能避之)

"언제 싸워야 하는지 알아야 이기고" (知可以與戰 不可以與戰者勝)
"밀리고 있을 때랑 바르고 있을 때의 전략을 알아야 이기며"(識衆寡之用者勝)
"라이너가 서폿정글의 마음과 같아야 이기고"(上下同欲者勝)
"묵묵히 적의 방심을 기다리는 쪽이 이기며" (以虞待不虞者勝)
"컨 좋고 입 안 털어야 이긴다" (將能而君不御者勝)

"위의 다섯가지가 승리의 길을 아는 것이다" (此五者 知勝之道也)

"따라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한타를 해도 망하질 않고" (知彼知己 白戰不殆)
"적을 모르고 나를 알면 한 번 이기고 한 번 지며"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싸울 때마다 망한다" (不知彼不之己 每戰必殆)
- 아군, 적군의 조합과 스킬을 이해하고, 자신의 역할을 알고 있어야 이깁니다


제4편 군형

"손자가 말하기를 '다이아 I 에서는 밀리지 않으면서 밀 수 있을 때를 기다린다" (孫子曰 昔之善戰者 先爲不可勝)
"진 건 우리가 못했기 때문이고, 이긴 건 적이 못했기 때문이다'" (以待敵之可勝 不可勝在己 可勝在敵) - 멘탈의 중요성
- 즉, 슈퍼플레이보다는 적이 똥을 싸게 하는 게 좋다

"망한 라인은 포탑만 지키고" (不可勝者 守也)
"흥한 라인은 킬각을 잰다" (可勝者 攻也)
"망했으니 조용히 cs나 먹고, 흥했으니 뭔가 더 해라" (守則不足 攻則有餘)

"kda,cs,딜량이 높다고 잘하는게 아니다" (見勝不過衆人之所知 非善之善者也) - 원문은 "남 보기에 좋은 게 잘 하는게 아니다"
"다른 사람이 그거 보고 잘한다고 하는 것도 의미 없다" (戰勝而天下曰善 非善之善者也)
"원래, 잘 싸우는 사람은 쉬운 싸움을 이기는 사람이다" (古之所謂善戰者 勝於易勝者也)
"따라서 잘 싸우는 사람의 승리란, 이름도 공적도 없다" (故善戰者之勝也 無智名 無勇功) - 함부로 캐리했다는 말을 하지 말라는 얘기

"잘 싸우는 사람은 안 질 싸움에서 적이 지게 한다" (故善戰者 立於不敗之地 而不失敵之敗也)
"따라서 이기고 나서 싸우고, 싸우면서 이기려고 하지 마라" (是故 勝兵 先勝而後求戰 敗兵 先戰而後求勝)
- 꼭 포킹하고 싸우라는 뜻이 아니라 유리한 상황에서 싸우라는 말을 강조한 것입니다



제5편 병세 
주석) 정공 = 정석적인 플레이, 기공 = 임기응변적 플레이

"싸울 때는 정공과 기공를 동반해야 한다" (三軍之衆 可使必受敵而無敗者 寄正是也) - 정석과 임기응변이 항상 공존해야 한다는 뜻.
"바위로 계란을 칠 필요는 없다" (兵之所加 如以 投卵者 虛實是也) - 이건 맥락을 잘 못 잡겠습니다.

"싸움은 본래 정공대로 싸우되 기공으로 이기는 법" (凡戰者 以正合 以奇勝)
"따라서 임기응변이 훌륭한 사람이 승급을 한다" (故善出奇者 無窮如天地 不竭如江河)
- 스노우볼을 굴리면서[막으면서] 상대가 만드는 변수에 대응해야[변수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거센 물줄기가 돌을 띄우는 것은 기세" (激水之疾 至於漂石者 勢也)
"매가 다른 이의 목을 꺾는 것은 절도" (鳥之疾 至於毁折者 節也)
"따라서 잘 싸우는 사람은 기세가 험하고 절도가 짧다" (是故 善戰者 其勢險 其節短)
"기세는 쇠뇌를 당기는 것, 절도는 그를 발사하는 것과 같다" (勢如 弩 節如發機)
"멘탈을 털어도 털리지 않고 눈앞이 캄캄해도 지지 않는다" (紛紛鬪亂而不可亂也 渾渾沌沌形圓而不可敗也)
-스노우 볼링에 힘을 쓰고 한타는 자주 하지 말라는 뜻 같습니다.


제6편 허실

"손자왈 '미리 자리 잡은 쪽이 편하고 뒤늦게 들어가는 쪽이 힘들다'" (孫子曰 凡先處戰地而待敵者佚 後處戰地而趨戰者勞 )

"즉 상대가 편해 보이면 힘들게 하고" (故敵佚能勞之) - "힘들게 한다"는 내용은 아래에 조금 더 자세하게 쓰여있습니다
"cs도 못 먹게 하고" (飽能飢之)
"라인 상황도 불안하게 한다" (安能動之)

"적이 없는 곳으로 가고, 적이 안 가려는 곳으로 간다" (出其所不趨 趨其所不意)
"천리를 걸어도 피곤하지 않은 건 적 정글러를 만날 걱정이 없기 때문이다" (行千里而不勞者 行於無人之地也)

"공격할 때마다 이기는 것은 (적이) 지키지 않는 쪽을 공격하기 때문이고" (功而必取者 功其所不守也)
"수비할 때마다 이기는 것은 (적이) 공격하지 못할 곳을 지키기 때문이다" (守而必固者 守其所不攻也) 
"그러므로 공격을 잘 하려면 어디를 지키면 될지 모르게 하고" (故善攻者 敵不知其所守)
"수비를 잘 하려면 어디를 공격해야 할 지 모르게 하면 된다" (善守者 敵不知其所攻)

"따라서 적이 보이게 하고 우리가 안 보이게 하여, 우리는 뭉치고 적은 흩어진다" (故形人而我無形 則我專而敵分)
"우리는 하나가 되고 적은 다섯으로 갈라져 5대1구도를 만들게 된다" (我專爲一 敵分爲十 是以十攻其一也)
"즉 아군의 수가 많아 싸우기 쉽다" (則我衆而敵寡 能以衆擊寡者 則吾之所與戰者約矣)




다시 요약
제1편 시계 - 싸움에서 이기는 법 요약함 ㅇㅇ
제2편 작전 - 이득은 빠르게 챙겨야 제맛. 그럴 땐 카정 효율 짱 좋음
제3편 모공 - 어떻게 싸울지 알고 있어야 함. 절대로 무리는 ㄴㄴ
제4편 군형 - 함부로 말하지 말고 겸손하게 이길 싸움만 싸우셈
제5편 병세 - 어떤 전략을 쓰던 스노우볼은 굴려야 됨. 갑자기 거꾸로 굴러가는 건 당신의 손가락 탓
제6편 허실 - 맵 장악으로 수비하고, 장악한 맵을 활용해서 공격하면 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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