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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우리 고양이~
게시물ID : humorstory_160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가찾는아이
추천 : 4
조회수 : 51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8/11/30 22:39:40
주말엔 쉬지만 평일엔 집에 도착하면 밤11시다.

현관문을 열고 거실 불을 키면 대문소리에 깨었을 나비가

현관문앞에 두손을 꼭모우고 잠덜깬눈으로 날 쳐다보고있다. 가끔 작은 하품도 하며

'냐~' 작은소리로 날반기고 내가 주방으로 가면 어슬렁어슬렁 따라온다

같이 키우는개가 안아달라고 꼬리흔들며 짖으면 나비는 작은주먹으로 한대 쥐어박는다

시끄러워서 인가 ㅎㅎㅎ 어딜가든 작은소리로 '냐~' 하며 따라온다

너무 사랑스럽다...ㅎㅎㅎㅎㅎ



자기전에 곰곰히 생각해본다. 매일 나비가 날반기는 모습을.. 너무 예쁘다

가끔은 드라마장면도 생각난다

현관문을 열고 거실 불을 키면 대문소리에 깨었을 우리 마누라

현관문앞에서 눈을 비비며 덜깬눈으로 날 쳐다본다 하품도 하며

'당신 이제 왔어요?' 작은소리로 날반기고 내가 주방으로 가면 총총걸음으로 따라온다

키우고있는개가 안아달라고 꼬리흔들며 짖으면 울마누라는 개를 혼낸다

'이웃사람 깬다 조용히해!' 

그러다 날따라오며 묻는다 ' 당신 오늘도 술마신거예요?' 



이런저런 생각을하다 난 잠이 든다 



아차..

울 나비는 숫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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