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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쯤 사귄 여자친구가.. 일주일전에 전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게시물ID : gomin_8427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코아잔
추천 : 2
조회수 : 171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9/21 14:59:24
오유 고민게 보면 가끔 연애상담에 대하여 너무 호구같이
 
착한 분들에게 일침을 놓는 ( 흔히들 헤어지세요 ) 라고 말하는 분들에게
 
추천을 아낌없이 주던 나였는데 제가 그런 호구중에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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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사내 커플 입니다 두살 차이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고
 
넉달쯤 서로 일 끝나고 개인적으로 만나며 친분 쌓다가 썸 타게 되서 사귀게 되었는데요
 
썸 타면서 여행도 다니고 같이 밥도 먹고 다녔으니, 사귀기 시작! 이 한달일뿐
 
거의 석달쯤 진지하게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며칠전에 여자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고 카페에 가서 커피를 시켜놓고,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여자친구가 제 폰 검사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내키진 않지만 찔리는것이 없기에, 흔쾌히 보여주고 여자친구 폰도 달라고 했습니다.
 
폰을 받았고, 카톡 확인 하고, 문자 확인을 하는데 모르는 남자 이름이 있는겁니다.
 
2달전 토요일 이었고, 새벽 2시 쯤에 주고 받은 문자더라구요
 
대충 내용이 조심히 들어가 ~ 라고 여자친구가 말하며, 오빠 주차 한곳 어디어디 부근 이니까
 
잘 찾아 가고~  이런 내용으로 끝이 났습니다.
 
누구냐고 묻자 절 만나기 전에 소개팅을 받았던 남자라고 말하더라구요. 전 일단 화가 났습니다.
 
여자친구가 미안해 하는 것 같았지만,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는 타입이 아니기에
 
좀전 까지 좋았던 분위기를 깨고 전 정색을 하며 다른 기록을 찾습니다.
 
통화목록을 보다가, 어떤 다른 남자 이름이 있더라구요. 밤 12시쯤 된 시간이었고, 통화시간은 약 10 분쯤
 
누구냐고 묻자 솔직히 전 남자친구라고 하더라구요. 20살때부터 약 4년간 만난 남자친구랍니다. 학교 선후배로 남았고,
 
아무일 없었다. 라고 합니다. 전 정색을 하며 더 추궁 하기 시작했고, 그날 여자친구가
 
자신의 친구인 2명(둘다 여자)을 만나고 1차 2차 술먹고 3차 노래방 갔다고 이야기 한게 제 폰 기록에 남았습니다.
 
2차 노래방에 잠깐 앉았다 갔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물론 거짓말이고, 제가 너 친구들이나
 
그 남자(라고 쓰고 새끼로 읽습니다)에게 연락 하기 전에 말해라 하니까 계속 거짓말 하다가
 
말하더라구요.
 
저한테는 3차까지 모두 여자인애들이랑 놀다가 집에 들어갔다고 하고, 밤 12시에 집에 들어간다 ~ 집이야 ~ 이러고나서
 
폰이 꺼졌습니다. 그게 일주일 전에 연락 받은거구요. 내일 아침에 폰 꺼진걸로 화내진 않고 삐지기만 했는데...
 
사실을 알고보니 1차까진 여자애들이 맞는데. 2차때 그놈이랑 둘이 술자리를 갖고 3차 노래방을 갔다라고 말하더라구요.
 
니가 불렀냐? 라고 묻자 기억 안나는척 하다가. 니가 수신이 아니고 발신 아니냐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인정 합니다.
 
서울 사는 사람이 니가 있는 곳 까지 대중교통 타면 1시간이다. 그럴려면 1차 시작하기 전에 연락 주고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
 
라고 하니까.. 또 그제서야 거짓말 한걸 인정합니다.
 
손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미안해 하며 옆자리에 앉아 제 떨리는 손을 잡으려 합니다
 
당장 박차고 일어나서 소리를 지르고 집에 가고 싶었지만. 헤어지고 싶진 않았습니다. 네 맞아요 저 호구입니다.
 
3차 끝나고 ( 그 시간이 12시 이전 ) 막차타고 서울 갔다는데, 믿겨지질 않아. 그에게 제 여자친구인척 하며
 
카톡을 보내봅니다. 그날 막차 타고 잘 들어갔냐고, 그러는 와중에도 제 여자친구는
 
우리둘 사이에 다른 사람 개입 시키지 말자며 자기 이미지만 챙기고 있습니다.
 
그래도 보냈습니다. 답장은 "응 잘 들어갔어" 갑자기 왜?
 
라고 반문 하기에 일단 최악은 아닐수도 있겠구나.
 
하.. 이정도면 저 호구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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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하겠습니다
 
1. 여자친구와 서로 폰 검사하다 수상함을 발견함
   1번 남자는 나와 썸을 타는 와중에 전에 소개팅 받았던 남자와 만남 새벽2시에 헤어짐
   2번 4년간 사귄 남자를 나와 사귈때 나에게 거짓말을 하며 만남 걸리자
   그 와중에도 기억 안나는척 함.
 
제가 화난건 이렇습니다
 
솔직히 썸탈때 애인처럼 가깝지만 서로 사귀자! 라고 한것 아니기에 그마저도 화가 났지만
 
더 화날 일은 뒤에 있었습니다.
 
나에게 거짓말 안한다며 호언하던 그녀가
 
거짓말을 했고, 3차 까지 친구랑 있다고 하던 그녀가
 
사실 1차에 여자들과 헤어지고 2차 3차를 4년간 만난 남자와 만난거구요
 
사내 커플이라 사실 우리둘은 비밀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친구에게 서로 애인있는건 밝혀도 되는데
 
그 4년간 사귀던 전 남친은 제 존재의 사실을(남친이 있다는걸 모릅니다) 모르고,
 
제 여자친구는 제 존재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날 모두 용서 했습니다 용서 될만큼 그 사람이 좋았거든요.
 
그런데 그녀와 헤어지고 혼자 있는 시간엔 자꾸 별 생각이 다 납니다.
 
미치겠습니다.. 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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