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글주의-
이제 막 돌된 조카가
아빠빠 거리고 오물오물 맛있게 먹고
저 멀리서 두손 벌리고 뒤뚱뒤뚱 걸어와서 안기고
울고 떼를 써도 너무너무 이쁜데
우리 작은아빠 외삼촌 이모 고모들이 저를 보실때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생각하니
한마디라도 더 하게되고 그 한마디 조금이라도 좋게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어렸을때 보여주시던 이뻐라하시는 눈빛도 다시 깨닫게되고
나도 저렇게 우리 조카를 보고 있는 거겠지 라고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뭐랄까 사랑스러운 역지사지 였던 것 같네요 ㅎㅎㅎ
완전 시골 할아버지가 되신 큰이모부 꼭 안아드리니
어색해서 몸이 뻗뻗하게 굳으시고 ㅋㅋㅋ 외숙모도 이모도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외삼촌을 꼭 안아드리니 "어이~ 내새끼..ㅎㅎㅎ" 하시면서 흐뭇해하시고요 ㅎㅎㅎ
추석이 끝나서 다음 기회는 설이 되겠지만
모두들 쑥쓰러움을 이겨내고 안아드려보아용 ㅎㅎㅎ
마무리 어떻게 하지 ㅡㅡ
아
항암치료를 모두 이겨내신 저희 외삼촌이 오늘 자가골수이식 인가 하시느라
무균실 들어가셨어요
이게 정말 고비라던데
이 글 보신분들 1초라도 잘 이겨내시길 기도해주시면..
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