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학생 관찰기
게시물ID : freeboard_7158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enturion
추천 : 0
조회수 : 2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24 09:09:44
비가온다.
도시남의 입장에서 비가오는날이 좋을리는 없다.
붐비는 시간에 버스를 타고 출근하면 힘든 아침이 더욱 힘들어지는것 같다.
일부러 걸어서 출근할 수 있는 거리에 방을 잡았지만
버스를 탄다는건 돈을 써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천원이라는 돈이 큰 돈은 아니지만 이동수단으로 사용되기엔 그 체감이 크다.
오늘도 그렇게 우산을 쓰고 걸어갈까 그냥 버스를 탈까 고민 하다가
내리는 비의 양이 애매하여 오전 내내 젖은 양말에 찜찜해 하기 보다
1000원을 쓰기로 타협했다.

버스에 올랐다. 언제나 그렇지만 마음대로 움직이는것이 민폐까 될 정도로
버스안은 비좁다. 특히나 비가 오는 날은 더욱 그렇다.
아니... 난 비가 안 올때의 버스 안을 모르잖아?
하지만 3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터득한 상식으로는 맑은 날의 출근버스보다
비 오는 날의 출근버스가 더 붐빈다. 그럴것이다.

평소같으면 뒷문 근처까지 가겠지만 오늘은 그것도 귀찮다.
접이식 우산을 들고있는것이 방해가 돼서 우산을 바닥에 던져놓을 수 있는 위치를
찾아 앞쪽에 섰다.

생각 났다. 버스를 타면 좋은 단 한가지...
편하고 빠르게 갈 수 있다고?
쯧쯧쯧... 다시 언급하자면 비오는 날 출퇴근시간의 대중교통에 편안함은 없다.
그리고 걸어서 가나 버스를 타고 가나 3킬로도 안되는 거리를 이동하기엔 시간적 메리트도 없다.

평소라면 먼 발치에서 곁눈질로 볼 수 있는 여학생들을 위험한 수준의 근거리에서 접할 수 있다는것이다.
이런 좋은 점이 있다는것을 오랜만에 버스를 타는 나는 잊고 있었다.
뒤로 묶은 단발머리에 하얀 블라우스... 여고생이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