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때문에 과반 이상의 다수당 이점을 못살리고
민주당에 발목을 잡힌다 판단, 이걸 어떻게 무효화하거나 없앨까 고심중인 것 같네요.
다들 아시겠지만 국회선진화법은 중요한 것만 요약하면
안건조정 제도, 직권상정 제한, 본회의 무제한토론, 예산한 처리 속개, 폭력국회 방지 및 처벌 등
최대 핵심은 다수당의 횡포를 최소화 하고 협의를 통해 해결해나가는 것을 골자로한 법안입니다.
그 결과 과반의석을 획득한 것에 비해 예전만큼의 재미를 못보고 있는데요.
근데 재미있는건, 원래 국회선진화법은 새누리당이 조르고 졸라서 추진하던 작품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오잉? 진짜로 정신차려 국가 안녕에 이바지하고
후진적 국회 정치를 타파하고 진일보한 국회로 만들기 그랬던 것인가?!?
.
..
...
....
저 놈들이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줄 알았는데 되려 한나라당이 패배하고,
2011년말부터 한나라당 지지율에 이상기온이 느껴져
어쩌면 2012년 19대 총선에서 탈탈 털릴지도 모르는 불안감이 엄습해왔기 때문이죠.
선거를 몇 달 남기지 않은 지지율이 이러니 똥줄이 탈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침 이시기에 위기감을 느낀 특단의 조치인 당명과 당색 변경을 추진하였죠.
그토록 혐오하던 컬러인 빨갱이로 세탁했군요.
뭔가 정책도 한나라 시절보다 좌클릭을 시도해봅니다. (물론 구라공약)
껍데기만 바꾼게 유효했는지 이때부터 지지율이 오릅니다.
선거 얼마 안남기고도 똥줄이 타서 여야가 빨리좀 협조해서 처리하자고 합니다.
안해주면 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총선... 의외의 결과가 나옵니다. 막말파문 공세 + 새누리 기관지급 언론 버프로
몇 달 전만해도 과반은 커녕 비슷한 의석을 차지할까 말까 걱정하던 새누리가 과반을 차지합니다.
민주당은 수도권에선 승리했지만 강원도 및 경기도 외곽 군지역에서 거의 완패정도의 성적을 올려서
결국 새누리가 과반을 차지해 다수당이 됩니다.
언론버프의 위력을 또 다시 실감하며... 참 안타까울 노릇입니다.
이 상황에서 하나 더 재밌는 것은 선진화법을 그토록 원했던 새누리당 입장이 반전된거죠.
참패나 안하면 다행인데, 세탁이 이렇게 잘먹혀 다수당이 되어버릴줄이야.
여하튼 18대에서 통과까지는 안시켰었기 때문에,
새누리 일각에서 계산기 때려보니까 이거 좀 이상한데? 반대의견도 솔솔 올라옵니다.
하지만 여야 합의로 하기로했다가 안하기도 그렇고, (그러면 너무 티나잖아.)
대선도 남긴 상황에서 민심도 관리해야하니까 어쩔 수 없이 선진화법 통과.
그네히메 : (이씽 괜히 했어)
결론은....
지 꾀에 지가 넘어가놓고
이제와서 다수당 횡포를 부릴 수 없으니 선진화법을 무력화하자는 식은 좀 웃긴 일 아닐까요?
그네히메가 야당일때는 노통인사 칼검증으로 줄줄이로 낙마시키는 재미에 살았지만
대통령되니까 눈에 힘 주시고 인사 청문회가 너무 가혹하다고...
그리고 여야 반대속에서도 그네히메의 성은으로 점찍은 윤그랩은...(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
그네히메가 환생경제로 한나라 의원놈들이 차마 못할 쌍욕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비방하고 웃고 박수칠땐 언제고...
야당 의원의 귀태 한마디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셔서
당신에(이건 높인건데 국어 못배우셨나) 화가 두번 돋구어질 정도니...
하는 짓이 나 로맨스 너 불륜 원패턴이라 쓰면서도 질리네;;
많은걸 바라지는 않으니까 상식대로만 플레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다수당 뺏기면 그때가서는 소수정당 보호 법안 필요.. 그딴 드립치지 말고.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