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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作用(부작용) ? 副作用(부작용)?
게시물ID : sisa_441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놀
추천 : 1
조회수 : 3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25 12:06:52
언제인가 이웃나라가 이웃이 아닌 강도로 변했다.

지금은 강도짓 그만두고 그냥 이웃이라고 한다.


나는 피해자인가? 아닌가? 


한때 졸라 맞았다. 돈도 뜯겼다. 쪽팔리다. 죽고 싶다. 


세월은 흘러 강도였던 이웃은 기억이 잘 안나나보다.

송포유PD도 같은 생각인가보다.  "제가 잘못 했었죠" 한마디면 모든게 다 끝나나보다.


우리집엔 그놈이 강도짓 할때 쳐 맞던 어른이 있고, 아랫집 아저씨는 나 때릴때 말리지도 않았다.

윗집사시는 높은신 분은 같이 때리기 까지 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냥 다들 잘 먹고 잘 살더라.

난 이렇게 많이 아프고, 쪽팔린데.


윗집 어르신은 윤전기를 돌려 동네 신문을 만드신다.  이웃과는 잘 지내야 한다고 항상 좋은 이야길 하신다.

아랫집 아저씨는 그 신문에 광고도 내시고, 기사도 재미있는지 꼬박꼬박 읽으신다.

돈을 많이 버시는 모양이다.


어제는 한문 선생님이 부不작용과 부副작용중 어느것이 맞는 말이냐고 물어 보셨다.
(전자는 나쁜 결과고, 후자는 따라오는 결과)

내가 쪽팔리게 사는 결과가 부不작용일까? 부副작용일까?

지금은 내가 쪽팔리게 사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냥 살고 있는거다.  과연 잊혀질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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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왜 세상이 이런지 궁금하죠?

지나간 세대가 부不작용도 치료하지 못했고,  부副작용도 청소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치료와 청소를 기대 했지만, 

깊은 뜻이 있는 분들도 딱히 답은 없었나봅니다.  그냥 세월이 지나 잊는거 말고는...


헌데, 학교때 나를 때리던 놈들은 잘 살고 잘 먹고 살고 있는데, 시간이 오래 지났건만 난 쪽팔리네요.

과연 시간이 지난다고 잊혀질지 의문이 들긴 하지만, 딱히 할 수 있는건 없습니다.


어제는 The Hunt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집단광기가 얼마나 무서운지. 사람의 기억이 얼마나 조잡한지.

집안 어르신들중에 답답하신분들 많죠?

싸우기 보다는 그때 어려웠던 사정을 한번더 꼽씹어 보고, 얼마나 어려웠으면 그랬을까 따듯한 말한마디 해주세요.

가스통 할배 욕하는 글은 봤어도, 같이 놀아 드려야 겠다라고 하는 글은 본적이 없습니다.

그 할배들 얼마나 쪽팔렸으면 지금도 가까이 못오게 하려고 가스 쏘아댈까요?


주변에 왕따한테 가까이 가기 어려운 심정 이해 하실겁니다.

왕따는 모른척 하거나 따돌려서 더 나쁘게 만들 대상이 아니라, 이해하고 보듬어 주어야 할 대상이죠.

복수심에 그들과 싸우지 말고, 사랑으로 대하면 그들도 참회할 날이 올것입니다.

사랑은 그렇게 베푸는것이라고 배웠습니다.


PS : 알바들아 오늘은 시원한 면요리... 메밀국수 같은거 먹고 힘내거라.  메밀이 속의 울화를 진정 시킨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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