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창들과 오랜만에 술 한잔 했습니다. 길게는 안하고 그냥 가벼운 주전부리 자리였는데...
갑자기 친구 한 명이 이런 말 하더군요.
"너... xx 이번에 결혼하는 거 알아?"
정말 심하게 좋아했던 짝사랑이었습니다. 6년을 가슴 앓이 했던 것 같아요.
친구들도 다 알고 있고... 그런데 차마 고백할 용기를 못 냈었지요.
친구라는 틀도 무너져버릴 것 같아서...
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집에 돌아오고 나니 그냥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그 친구가 결혼이라니...
갑자기 그때 그 감정이 생각나는 것은 술기운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