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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야구. 프로동네야구를 아세요?
게시물ID : baseball_69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톰
추천 : 26
조회수 : 1963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3/09/30 18:35:08
안녕하세요. 야구게에 처음으로 글 써보는 김톰입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은 매주 피곤하기 마련인데 

금 주엔 개천절이 끼어있어 그런지 평소보다는 파이팅이 넘치네요.^^ 오늘 제가 2년만에 오유에 글을 써보는데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주말에 여자사람 만날 일 없는 우리 오유인들에게 건강정보를 하나 드리기 위해서인데요.

야구게시판이니까 당연히 야구 이야기겠지요. 

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야구 '프로동네야구' 를 소개합니다!


보시다시피 수준은 매우 낮은 쪽에 있습니다만, 모두 즐겁습니다. 긴장하는 초보투수와 큰 것 한방을 날리려는 타자의 기분이

현장에서는 그대로 전달되죠. 타구는 내야땅볼이 주로 나오는데 땅볼처리가 안되어 한 게임에 10 실책정도는 귀여운 수준입니다^^



참가조건은 개인용 글러브 하나밖에는 없어요. (돌아가실 차비와) 

참가비 없으며, 나이 제한도 없습니다. 귀염이 초등학생부터 연배 하나 둘 높으신 40대 50대분들도 참여하십니다. 

취지 자체가 사회인야구를 하기 어려운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주말에 모여 2~3시간 즐겁게 운동하자 이기 때문에 

용돈 모아 비닐글러브를 구입한 중학생도 OK. 딸래미와 와이프 낮잠 재워놓고 까치발로 몰래 나오셨을 아버님도 OK 되겠습니다.


주말에 여자사람 만날 일 없는 저로써는 ㅠ 이 모임 자체가 ㅎㅎ 일상의 활력소가 되네요. 장소는 신도림 역 근처의 배수지공원에서

진행하며, 내야는 프로야구 정식규격과 같이 갑니다만 외야는 개미 똥꾸멍만큼 있기 때문에 2루타가 홈런이 되는 타자친화적 구장이기도

합니다. 포수 장비외에 안전 장비가 없기 때문에 게임 진행시에는 무조건 안전구(고무공)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로동네야구의 구성은, 

첫번째로 남자끼리 짝을 지어 캐치볼을 하게 됩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얼굴에 홍조를 띄우며 친해지는 타임이기도 하죠.

프로동네야구_유메드브로.jpg

두번째는 구속 측정 해드립니다. 자신이 얼마나 공을 빠르게 던질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아 스피드건을 구입했어요~
프로동네야구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며 5이닝 무실점의 투수 고2 팔뚜기입니다 대단하죠? 이 친구는 좀 특별한 케이스고 보통
80~100 을 던지는 투수가 많습니다^^



세번째는 배팅연습기 설치로 타격 연습이 가능합니다. 언더, 사이드, 오버, 심지어 너클볼(?)도 가능한 연습기에요 ㅋㅋ 
투수보다는 타자가 해보고 싶은 분들은 이걸로 연습하시면 되겠습니다. 2세트 완비

배팅.jpg
네번째는 펑고 연습을 위한 야구배트와 닳아지지 않는 고급 연식구 세트(자동차타이어 재질) 시멘트바닥에서 하는 운동이기에

일반 야구공은 하루를 견디지 못하고 망가집니다. 아래 공은 고양원더스에서도 펑고용을 사용할 정도로 입증된 녀석이죠~

1380508616264.jpg


다섯번째로  매주 4~5회까지 진행하는 동네리그 미니게임에서 최우수 투수를 참가자들이 손가락으로 지목해 고급 경식구를 선물로

드리고 있습니다.  ▼ 9월 28일은 두번째 참가하신 야구짱짱이님이 그 날의 최우수 투수로 선정되었습니다. 최고타자상도 기획하고 있지만 

그냥 사비로 재미삼아 운영하는 모임이기에 도..돈이...ㅠ.ㅠ 

P1080081.JPG

여섯번째. 동네미니게임에서 최고의 투수를 뽑아 글러브 연말 시상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야구용품이 좀 저렴해지니까 그 때 가서 사야되겠어요 ㅋㅋ


글러브_추천.png
어릴 적 '와리가리' 라고 하는 동네놀이가 있었습니다. 손 위에 테니스공을 올려놓고 주먹으로 친 다음 전봇대를 왔다갔다하며 점수를

내는 그런 게임이었죠. 동네형아들이 선수와 심판을 겸했기 때문에 다소 불공평한 적이 많았지만  엄마가 저녁 먹으라며 놀이터로

나오시기 전까지는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하던 놀이였었지요. 동네형들이 용돈으로 허세라도 부리는 날엔 운동 중에 과자도 얻어먹을 수 

있어 두배로 재밌었던 아련한 기억 때문인지 서른이 넘은 나이에 '본격 동네야구'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


<프로동네야구의 철칙! 애매하면 스트라이크! 제구가 잘 안되는 투수가 대부분이라 애매~하면 스트라이크입니다 ㅋㅋ 심판 맘이죠>

 
우연히 발견한 동네 어귀에 (신도림) 이런저런 사람들이 모입니다. 공을 치고 받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모임

나와서 지나가는 길에 들려서 투수 한 번 하고 가셔도 좋습니다. 어차피 동네야구인데요^^

모두의 공간 모두의 야구 프로동네야구! 남성 참가자 99%에 이르는 꽃동네가 바로 이 곳입니다. 

어서오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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