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요괴
게시물ID : humordata_14537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찐돌이
추천 : 0
조회수 : 4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04 15:31:47
161 仕様書無しさん: 2009/02/04(水) 16:26:47 

「빨리 안자면 요괴가 나온다~」 
아버지는 어린 나에게 자주 그렇게 말했다. 

「어떤 요괴?」 
호기심 왕성했던 나는, 그 때 마다 아버지에게 그렇게 질문했다. 

「으음. 팔이 4개, 다리도 4개, 머리가 두개에, 몸은 V자 모양으로 꺽여있지」 
「브이란게 뭐어야?」 
「이런 모양이란다」 
「이름은?」 

「어,,,그러니까..요괴…요괴 두사람겹치기…던가, 응. 
무섭다구~. 그 2개의 얼굴은 둘 다 새빨갛고, 두 개의 입에서 토해내는 숨은 거칠기 짝이 없지.
때때로 아~ 라던가 오~ 라고 외치면서 끈적끈적한 더러운 물을 토해내는거야.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자는, 본 것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저주에 걸려버리지.
무섭다구~, 무서운걸 봤는데 아무한테도 말 못한다구~」 

그날 밤, 요괴 두사람겹치기를 상상해서 눈을 빛내던 나는, 좀처럼 잠에 들지 못하고 이불속에서 몇 번이나 뒤척였다.
그리고 듣고야 말았다.
「아ー」라는, 괴로운 듯한 목소리를. 

요괴 두사람겹치기다!
공포와 흥분 속에, 나는 살며시 이불에서 빠져나와 발소리를 죽인 채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확실하게, 요괴 두사람겹치기를 봤다.
나는 아버지의 말대로 저주에 걸려, 호기심의 무서움을 배웠고,
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하고 공포를 품은채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이제 아버지가 된 나는 그 때의 아버지와 같은 말을 아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아내가 부엌일을 끝낸 모양이다. 슬슬 이야기를 시작하자.

출처:잭 더 리퍼의 화이트채플
http://yaksha.egloos.com/1368361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