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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고양이를 보았다.
게시물ID : animal_645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ueRose
추천 : 2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06 01:33:26
오늘, 운동하던 공원에서 하얀색 길 고양이를 보았다.
 
사실, 길고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깨끗하게 하얗고
아무에게나 애교와 재롱을 부리던 그 고양이는
 
분명 사람의 손을 타던 고양이 같았다.
 
누군가 잃어버린 것인지 버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도 안타까웠다.
 
세상에 개냥이도 그런 개냥이가 없었다.
 
누구든 손만 내밀면 다가오고
꼬리를 물음표 모양으로 굽히며 사람의 다리를
8자로 쓰담쓰담 부벼가며 애교를 부리고
 
곧이어 드러 누우며 교태까지 부리던
10월의 이른 눈 처럼 하얀 그 고양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고양이를 좋아하고 키우고는 싶지만
잘 해주지 못할 것 같아 대려올 수 없었다.
 
사진을 찍으면 더 안타까울 것 같아 사진은 찍지 않았다.
 
누구에게든 애교를 부리던 그 녀석은
누구라도 대려가 주기를 바랬던 것은 아닐까...
 
누군가 좋은 사람이 예쁘고 하얀 만큼 많은 사랑을 주며 키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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