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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정말 최고의 미모였다고 생각하는 홍콩 여배우
게시물ID : movie_176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落花流水
추천 : 4
조회수 : 635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10/06 10:38:28
 
아마 30대 이상의 제 나이 또래 분들은 "구숙정"이라는 이름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정말로 만화 주인공처럼 생긴 조각같은 미모의 여배우입니다.
 
 
구숙정은 1968년 생으로 미스 홍콩 출신이며,
주연으로만 30편 정도의 많은 작품들에 출연했지만,
활동 기간은 1990년대 초반에서 후반까지 불과 10년 정도로 사람들의 기억에서 금방 잊혀졌습니다.
아직 "베이글녀"라는 편한 외계어가 없던 시절, 그녀의 외모를 설명하려면 "귀여움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여배우"라는 긴 수식어가 필요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의천도룡기]를 통해 구숙정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여기서 처음 그녀의 외모를 접하고, 사춘기였던 그때 엄청난 열병에 시달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도신 2]를 접했는데, 이 두 작품은 20대 중반이었던 구숙정이 가장 물오른 미모를 자랑했던 시기의 대표작입니다.
[의천도룡기]와 [도신 2]에서 그녀의 매력은 그야말로 어느 한 장면도 놓치고 싶지 않은 압도적인 아우라를 표출합니다.
 
 
의천도~2.jpg
의천도~1.JPG
도신2.jpg
도신.jpg
[의천도룡기]와 [도신 2]에서의 구숙정.
 
 
그 이전에 홍콩을 대표하는 여배우는 [천녀유혼]의 왕조현이었습니다.
왕조현과 구숙정은 성룡 주연의 [시티 헌터]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는데, 이 영화에서 구숙정은 이미 외모 관리 실패로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한 왕조현을 압도하는 매력을 발휘하면서 비로소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구숙정과 왕조현이 함께 출연한 성룡 주연의 [시티 헌터].
 
 
안타까운 것은 구숙정이 배우 생활 후반기에 반라 노출을 심심치 않게 드러내면서 약간은 퇴폐적인 이미지로 전락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다름아닌 시대적인 요구 때문이었습니다.
기록적인 흥행에 성공한 [옥보단] 이후 홍콩 영화는 에로물들이 범람하게 되는데, 청순미보다는 섹시미로 승부했던 구숙정은 이러한 흐름을 어느 정도 수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구숙정은 절대로 전라 노출을 하지 않았고 최소한의 신비주의를 지켜내기도 했는데, 이는 그녀의 존재가 서기와 이려진과 같은 에로 영역의 배우들과는 확실하게 다른 차원에서 해석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구숙정은 홍콩의 알아주는 기업 재벌과 결혼하면서 평범한 여인의 신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글을 올리면서 문득 구숙정의 최근 모습이 궁금해져 찾아봤습니다.
아주 최근은 아니고 4-5년 사진으로 추정되는데,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는 그대로 살아있는 꽃중년의 모습인 것을 보고 또한 감탄했습니다.
홍콩 여배우들은 유난히 역변이 심한 케이스가 많은데, 구숙정은 그마저도 예외인듯 합니다.
 
 
구숙정.jpg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이후의 구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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