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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자작소설)9일동안 8화
게시물ID : animation_1224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앞라봉
추천 : 0
조회수 : 19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06 13:03:20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I6X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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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는 행동에 따라 결말이 어떻게 될지 결정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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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목요일
 나의 집.
 
“...응?”
 
사방이 까맣다.
하아... 아직 밤인가.
 
...설마
정신을 차리고 손을 봤다.
 
인간의 손이었다.
 
“뭐지, 아까는 꿈...이었나?”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생생하다.
그리고 너무 길었다.
... 그리고 너무 말이 안됐다.
 
‘뭐, 말이 안되는게 꿈이지만.’
 
그래, 꿈이면 됐지.
잠이나 자자.
......이불이 없네?
 
“이제야 깨어났군, 희생자여.”
 
읭?
희생자?
뭔소리여?
 
나는 당장 일어나서 나를 부른 사람이 누군지 보았다.
 
‘근데 내 집에는 아무도 없을텐데.’
 
나를 부른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가면’만 떡하니 쓰고 있었다.
아니 둥둥떠있었다.
 
‘사람이 아닌건가?’
 
가면이, 떠있다?
아직도 꿈인가.
 
“...넌 또 뭐냐?”
 
“나는 백옥(白屋)이다.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부르더군.”
 
아, 그런가. 왠지 가면이 하얗네.
옥같고.
 
(정말 성의없는 첫인상이었다.)
 
얼씨구, 이제는 가면을 쓴 인간인가.
가면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둥둥떠다니게 하는 건가.
 
“가면벗어, 재미없거든.”
 
그는 둥둥떠다니는 가면을 멈추고 말했다.
 
“안타깝지만 이 가면은 나다.
그리고 내가 이 가면이지.”
 
“하아, 그러셔.”
 
“그리고 내가!!!”
 
워메, 깜짝이야.
소리는 왜질러.
 
“너를 고양이로 만든 장본인이다.”
 
“...하?”
 
고양이로 만든... 장본인?
 
“그럼 네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그래, 그 말대로다.”
 
흐에에에에??????
 
(“그렇다면 ‘소원’이란걸 빌어서 그 사람이 생각하는 사람을 변신...? 어쨌든 자기가 좋아하는 걸로 만들 수도 있어. 인형이라들지, 그런걸로.”)
 
그녀석의 말을 떠올리는 것도 처음이다.
아니, 어쨌든.
그럼 이 녀석이, 아니 ‘백옥’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신’ 이라는 거야?
 
(혼란)
 
이, 일단 진정하고 물어보자.
이 사람이 ‘나를 변하게 한 장본인’이라면 내가 어떻게 되는지 알테니까.
 
“물어볼게,있어.”
 
“질문이라는 건가.”
 
“......나는 어떻게 되지?”
 
이것이 내가 알고 싶어했던 2번째 질문이다.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리고 며칠동안 이 상태지?
 
“네가 몇 살이지?”
 
응?
나이는 갑자기 왜 물어봐.
 
“여,열아홉.”
 
(약간 긴장했다.)
 
“19에서 10을 빼면... 너는 ‘9일동안’ 고양이인 체로 보내게 된다.”
 
그렇게 간단히 되는 건가!!!
 
“만약 9일이 지나면?
...결말은?“
 
“결말...이란건가.”
 
그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표정은 전혀 변화가 없다.)
 
“네가 말하는 결말이란건, 다시 원래모습으로 돌아가는 거로군.”
 
“다, 당연하지!!!”
 
(여전히 긴장했다.)
 
그는 나에게서 멀어진 뒤에 말했다.
 
“네가 원하는 결말이란건, 내가 만든다.”
 
“뭐?”
 
네가 만든다고?
결말을... 네가?
 
설마, 이 녀석은 결말(원래모습으로 돌아가는)도 만들 수 있는
‘신 중의 신’이라는 건가?
 
(혼란)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즉, 어떻게 되든 ‘그냥 지맘대로’ 라는 거잖아.
 
“뭐, 안심해. 나는 나쁘지 않아.
하지만 명심해.”
 
그는 다시 나에게 얼굴을 들이대며 말했다.
 
...네가 하는 행동에 따라 결말이 어떻게 될지 결정나거든.
 
"어이, 기다려!!!"
 
'어이'라고 말하는 사이에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하아... 그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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